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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10 09: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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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특급 신인’ 황유민(20)이 마침내 우승 물꼬를 텄다.

 

황유민은 9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최종일 연장 승부 끝에 ‘’신인 동기‘ 김민별(19)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루키 삼총사’ 중 가장 작은 신장(163㎝)에도 불구하고 호쾌한 샷으로 팬덤을 형성한 황유민은 올 시즌 15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김민별과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18번 홀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에서 황유민은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회 최종일 티오프를 앞두고 쏟아진 폭우로 4시간 40분간 대기하다 오후 1시 30분에서야 경기가 시작됐다.

 

4번 홀(파3) 6m 버디로 처음 선두 자리를 꿰찬 황유민은 8번 홀(파3) 14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9번 홀(파4) 3m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3번 홀까지 침묵하는 사이 치고 나간 한진선에게 선두를 뺏겼다. 14번 홀까지 6타를 줄인 한진선에 2타차까지 뒤졌던 황유민은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따라잡고 18번 홀(파4) 버디로 1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황유민은 14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막판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낸 김민별의 추격을 완벽하게 따돌리지는 못했다.

 

김민별은 18번 홀에서 황유민의 버디를 버디로 응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연장전에서 또 한 번 버디를 때린 황유민의 상승세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챔피언 퍼트를 컵에 집어넣고는 환하게 웃은 황유민은 올해 KLPGA 투어 두 번째 ‘신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 신인 우승자이자 동기인 “방신실의 우승에 자극받았다”던 황유민은 자신의 힘으로 끝내 신인왕 레이스 최상단에 올라섰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박민지(25)와 우승경쟁을 펼쳐 눈도장을 받았다. 작은 체구인데도 과감한 샷으로 핀을 공략하는 모습에 ‘돌격대장’이라는 별칭을 받았다.

 

세밀함 없이 강하게만 친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9위, 맥콜·모나 용평오픈 8위 등 꾸준히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알렸다.

 

그리고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 ‘작은 돌격대장의 탄생’을 알렸다.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을 받아 상금순위도 14위로 껑충(종전 40위) 뛰어올랐다.

 

한편, 6타를 줄인 한진선이 단독 3위(12언더파 204타)에 이름을 올렸고, 마찬가지로 6언더파를 친 방신실이 단독 4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하며 최근 연속 컷 탈락의 늪을 끊어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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