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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13 15: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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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사진=KPGA

발달장애 프로 골프 이승민(26)이 US어댑티브 오픈 2연패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이승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캘리포니아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위를 기록한 이승민은 킵 포퍼트(잉글랜드)와 1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다.

 

US어댑티브 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며 각종 장애를 지닌 골프 선수들이 출전해 스트로크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는 대회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이승민은 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1타 차 준우승에 머물러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이승민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는 실수로 인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데 실패했다.

 

US어댑티브 오픈 2대 챔피언이 된 포퍼트는 뇌성마비 장애를 지닌 선수로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포퍼트는 지난해 영국 장애인 골프대회 우승에 이어 US어댑티브 오픈까지 제패하며 장애인 골프 최강자로 우뚝섰다.

 

이승민은 자폐성 발달장애 3급 장애인 최초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해 6월 US어댑티브 오픈에서 우승한 뒤 골프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와 맞물려 골프 팬들에 큰 감동을 주고 자폐성 발달 장애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게 했다.

 

이승민은 귀국한 뒤 올해 8월 국내에서 열리는 SKT어댑티브 오픈에 출전한 후 KPGA 코리안투어에도 자력 출전한다. 코리안 투어에서 올해만 두 차례 컷 통과에 성공하며 리랭킹으로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이승민은 “처음으로 스스로 대회에 출전하는 기회를 만들어 기쁘다. 후반기에 나가는 대회 중에서 꼭 톱 10에 한 번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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