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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26 09: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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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이 발목 통증을 이겨내고 최고 권위의 ‘디 오픈’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한국인 디 오픈 최고 성적이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51회 디 오픈’(총상금 1650만 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욘 람(스페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디 오픈에서 톱5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공동 8위였고, 다음은 지난해 김시우가 기록한 공동 15위였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건 양용은의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과 임성재가 2020년 마스터스 공동 2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숙소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 하지만 첫날 3오버파 74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고, 다친 발목으로 2라운드에 나선 김주형은 3타를 줄이면서 컷 통과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어 3라운드에서도 다시 3타를 더 줄이면서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었고, 마지막 날 다시 4타를 더 줄이면서 준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 우승은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차지했다. 하먼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2위 선수들을 6타 차로 넉넉하게 따돌리고 디 오픈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았다. 

 

하먼은 대회를 찾은 갤러리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에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는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고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자신만의 경기를 이어갔다. 4일 내내 언더파를 친 선수는 하먼이 유일했다.

 

2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선 하먼은 2014년 존디어 클래식, 2017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이어 6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70㎝의 단신에 티샷 비거리도 283야드에 불과한 하먼은 정교한 퍼트로 까다로운 로열 리버풀코스를 공략해나갔다. 3m 이내의 만만찮은 퍼트를 대부분 홀컵에 떨궜다. 

 

또한 왼손잡이 챔피언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이 대회에서는 1963년 밥 찰스(뉴질랜드), 2013년 필 미켈슨에 이어 3번째이며, 메이저대회를 통틀어도 마이크 위어(2003년 마스터스), 버바 왓슨(2012, 2014 마스터스)에 이어 역대 5번째 왼손잡이 챔피언이 됐다.

 

한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278타로 공동 6위, 임성재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20위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븐파 284타를 기록해 안병훈 등과 함께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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