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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08 10: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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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PGA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리디그룹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선보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으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우승자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자 7번째 ‘톱10’ 입상이다.

 

올해 우승이 없는 김효주는 오는 11일 영국 잉글랜드 서리에서 이어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 오픈의 개막에 앞서 충분히 샷감을 끌어올렸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흠잡을 게 없었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93%에 달했고, 그린적중률 또한 77.8%에 이를 정도로 수준급이었다. 대회가 스코틀랜드 특유의 링크스 골프장에서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효주의 이날 경기력은 더욱 돋보였다. 

 

대회가 열린 골프장은 그린과 주변의 경사가 심해 정확한 샷이 아니면 그린에 떨어진 공도 밖으로 굴러갈 때가 많다. 이날 그린을 단 4번만 놓쳤다는 건 그만큼 아이언샷의 정확성이 좋았음을 의미한다. 또 퍼트는 26개만 적어냈을 정도로 마무리도 깔끔했다.

 

부티에에 7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특히 불과 26개의 퍼트로 18홀을 마친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14번 홀까지 6타를 줄인 그는 선두를 질주하던 부티에가 16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은 사이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부티에가 17번 홀(파4)에서 10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떨궜고 18번 홀(파5)을 파로 막아내면서 2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김효주는 “스코어 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성적이 잘 나와서 괜찮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아픈 부분이 발이다 보니 나 자신을 내려놓고 경기했었다”며 “압박감이 없어서 조금 더 좋은 점수가 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김효주는 이어지는 메이저대회에 대한 기대도 엿보였다. 김효주는 “오늘 너무 잘 쳐서 다음 주 좋은 감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하지만 몸 상태가 좋았으면 좋겠고, 좋은 컨디션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성적과 함께 컨디션 회복을 걱정했다.

 

3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부티에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 9000만 원)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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