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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4-12 00: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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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녀 노소를 가리지 않고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나이 들어 빠지고, 스트레스 받아 빠지고, 이래저래 자꾸만 빠지는 머리카락, 왜 빠지는지 직업별로 탈모유형을 분석해 본다.

 

 

- 학생, 취업준비생, 프로선수 등 원형탈모

스트레스가 과하면 생기기 쉬운 탈모증이 바로 원형 탈모다. 그래서 시험 스트레스가 심한 학생들이나 인기에 울고 웃는 연예인, 시즌 성적에 따라 몸값이나 해외진출이 좌지우지 되는 프로선수들에게서 원형탈모가 흔하게 나타난다. 과거 해외 진출 선수들이 성적부진 시 원형탈모를 호소한 바 있다. 최근 많은 연예인들도 인기 하락이나 출연 섭외 문제로 원형탈모에 걸렸다는 이야기들이 종종 기사화 되고 있다.

 

원형 탈모는 피부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 동전만한 크기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을 보인다. 주로 두피에 발생하지만 수염이나 눈썹 등에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정신적인 충격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았을 경우 원형탈모를 일으킨다. 원형 탈모는 원인인 스트레스를 제거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리면 다시 머리카락이 자란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에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크게 느끼면 더 빠르게 탈모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고주파나 자기장, 메조테라피와 같은 첨단 시술이 탈모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치료 효과도 높다.

 

 

- 스튜어디스, 아나운서 등 견인성 탈모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뒤로 모아 묶는 이른바 포니 테일은 단정해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아나운서나 스튜디어스 등이 선호하는 헤어스타일이다. 하지만 머리를 너무 세게 잡아당기면 탈모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늘 한 올의 머리카락도 흐트러짐이 없이 머리를 빗어 넘겨야 하는 스튜어디스 이모(27)씨는 언제부턴가 이마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옆 이마쪽 머리가 많이 빠져 하얀 두피가 군데군데 드러나 보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설마하며 피부과 전문의를 찾았더니 진찰결과 지속적인 물리적 압력에 의한 견인성 탈모였다.

 

머리를 세게 잡아당겨 묶거나 땋아 헤어라인이 뒤로 밀려나는 현상이 견인성 탈모다. 견인성 탈모는 머리를 뒤로 세게 잡아 묶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레게 머리를 한 아프리카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최근 레게 머리는 흑인뿐 아니라 동양권 젊은층에서도 인기 있는 헤어스타일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어 헤어 스타일에 따른 탈모의 증가는 필수적이다.

모발에 물리적 압력이 오래 지속되면 모근이 약해져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도 줄어들게 되므로, 모발에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출산 앞둔 임신부,산후 탈모 조심

아이 탄생의 기쁨이 큰 산모들도 탈모에 주의해야 한다. 출산 후 탈모 증세를 겪는 산모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종의 휴지기 탈모인 산후탈모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치료되지만 자치 잘못 관리하면 영구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산후 탈모는 주로 출산 후 23개월 차에 나타난다. 모발은 생장기-퇴행기-휴지기의 과정을 계속 반복한다. 생장기가 끝난 모발은 길이 성장을 멈추고 퇴행 되어 휴지기에 들어가는데 휴지기에 있는 머리카락은 통증 없이 쉽게 잘 빠지게 된다.

 

하지만 임신을 하면 태반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수치가 급격하게 증가돼 모낭의 성장을 촉진해 모발이 휴지기로 가지 못하게 된다. 때문에 임신기간에는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다가 출산 후에는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 모발이 한꺼번에 휴지기 상태로 넘어가면서 일시적인 탈모 현상이 나타난다.

주로 머리 앞쪽 두발에서 탈모가 나타나지만 두발 전체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산후 탈모는 약 36개월 정도 지나면 다시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출산 후 찐 살을 빼기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 심각한 영양불균형을 초래해 탈모가 심화되거나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으며,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6개월 이상 탈모가 지속될 수 있고, 심하면 영구 탈모로 굳어질 수도 있다. 또 탈모가 주는 스트레스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강하게 나타나 간혹 우울증이나 강박증, 심한 좌절감에 빠지기도 하므로 자연 치유되지 않을 경우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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