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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14 09: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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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지난해 ‘신인왕’ 이예원(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예원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인 김민선(20)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친 이예원과 2타를 줄인 김민선은 똑같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최종 3라운드를 마친 뒤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펼쳤다.

 

먼저 버디 퍼트에 나선 이예원은 6m 버디 퍼트를 그대로 홀에 떨어뜨리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반면 부담감이 컸던 탓인지 4m 거리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김민선은 우승을 다음 기회로 넘기고 말았다.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예원은 넉 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올해 처음 열린 대회여서 이예원은 초대 챔피언이라는 영예도 곁들였다. 이예원은 두 번 우승을 모두 제주도 서귀포시 소재 골프장에 따냈다.

 

첫 우승을 올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열린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은 자동차로 15분 거리다. 우승 상금 2억 1600만 원을 받은 이예원은 박지영을 제치고 상금 1위(7억 2592만 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박지영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이예원은 박민지, 임진희, 박지영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2승)에 올라 각종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선두 박현경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예원은 쾌조의 샷 감각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펼쳤다. 5번 홀(파4) 첫 버디에 이어 8번 홀(파5) 버디로 1타차로 따라붙은 이예원은 12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가장 까다로운 16번 홀(파4)에서 10m 먼 거리 스네이크 라인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17번 홀 보기로 다시금 공동 선두가 됐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3퍼트 위기를 잘 넘기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 등 신인 3인방과 함께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었던 김민선은 이날 처음 치른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경기를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우승 후 이예원은 “전반기에 1승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못해서 아쉬웠다. 좋은 기억이 있었던 제주도에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초대 챔피언이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제주도를 좋아한다. 첫 우승과 다승까지 제주도에서 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제주도에 대한 무한 애정을 발산했다.

 

이날 승부처와 관련해 이예원은 “연장 18번 홀 마지막 샷은 절대 짧으면 안되겠다는 생각하고 과감하게 쳤는데, 그것이 라이를 타면서 잘 들어간 것 같다. 지난 연장 때 패하면서, 다음에 또 연장전을 하게 되면 더 과감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1승을 더하고 싶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로 모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신인 김민별이 이날만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면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2021년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이후 2년 3개월 만에 통산 4승에 도전한 박현경은 최종일 1타를 잃어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전예성, 임진희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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