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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2-18 10: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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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GA투어 SNS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딸과 함께 나선 이벤트대회서 공동 5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가족 나들이를 마쳤다.

 

우즈와 아들 찰리(14)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 최종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합작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25타를 적어낸 우즈 부자는 25언더파를 쳐 우승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 제이슨 부자에 6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4년 연속 이 대회에 아들 찰리와 출전한 우즈는 올해는 딸 샘(16)이 캐디를 맡아 성적과 상관없이 이틀 동안 미소가 얼굴에서 떠나지 않았다.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우즈는 샘과 찰리를 차례로 꼭 껴안았다.

 

PNC 챔피언십은 ‘새끼 호랑이’ 찰리가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데다가, 골프황제 우즈의 아버지로서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어 특별하다. 

 

전날 만 14세의 나이에도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티샷을 때려 골프 팬들을 놀라게 했던 찰리는 이날 9번 홀(파4)에서 그린을 살짝 놓쳤지만 칩인 버디를 집어넣어 큰 환호를 받았다. 

 

특히 칩인 버디 이후 찰리의 세리머니가 더 화제가 됐다. 공이 홀 안으로 들어가는 걸 응시하며 옆으로 걷던 찰리는 손가락을 치켜들고 여러 차례 주먹 펌프를 했다. 이는 우즈의 세리머니와 똑같았던 것. 우즈는 아들이 자랑스럽다는 듯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보냈고 하이파이브까지 나눴다.

 

대회가 끝난 후 우즈는 “핀에 가까이 붙는 샷을 10번 정도 만들어냈다. 또 드로, 페이드 등 양 방향으로 샷을 보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4월 발목 수술을 받은 뒤 7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한 우즈는 이달 초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장타와 정교한 기술샷을 잇달아 선보인 것도 큰 수확이다.

 

샷은 좋았지만 퍼트가 아쉬웠다는 첫날과 달리 이날 우즈 부자는 샷과 그린 플레이에서 호흡이 척척 맞았다.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잡아냈다.

 

한편, 랑거 부자는 이날 버디 13개를 합작하며 13타를 줄여 데이비드 듀발(미국)과 브래디 부자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비제이 싱(피지)과 카스 부자는 22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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