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원 탈모시장, 지금도 블루오션일까?
<피부미용산업에서의 두피, 탈모 분야는 아직도 걸음마 단계>
얼마 전 일산 킨텍스에서는 K-Beauty Expo 2024가 개최되었다. 이 전람회는 2009년에 처음 시작되어 한국 뷰티 산업의 국제적인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여 기획되었으며, 그 이후로 매년 열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초기에는 주로 국내 미용 산업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글로벌 바이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는 한국의 뷰티 제품을 전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특히, 작년에 개최된 전시회에서는 약 350개 기업이 참가했고, 36,777명의 참관객이 전시회를 찾아 해외 상담 건수는 656건에 달했으며, 약 1억 224만 달러(약 1,020억 원) 규모의 상담이 진행되었다. 이 중 약 1,997만 달러(약 220억 원) 상당의 수출 계약이 실제로 성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탈모와 두피 사업도 미용 시장의 한 영역으로 이 전시회에 참여하는 업체의 수도 매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탈모와 두피 관리에 대한 수요는 국내외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회에서 이 분야의 전문 업체와 제품은 매우 적었다. 몇몇 부스에서 탈모 방지 샴푸나 두피 관리 기기가 소개되기는 했지만, 두피와 탈모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은 눈에 띄지 않았다.
시장 규모 4조 원대라는 전망치를 무색하게 할 만큼 업계의 관심은 크지 않아 보이기에 충분했다.
탈모로 고민하는 탈모인들이 줄어들고 있는 걸까? 아니면 어려운 경기 때문에 탈모 산업이 위축되는 걸까?
이는 아직도 두피와 탈모로 고민이 많은 탈모인 뿐 아니라 관련 산업에 집중하는 업체 및 의학계 또한 주목해 봐야 하는 과제일 것이다.
한동안 중소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대기업까지 탈모의료기 사업에 뛰어드는 탈모 시장은 현재 소강상태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탈모 산업의 성장은 결국 탈모치료 기술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 이것이 앞으로도 탈모산업이 발전해야 하는 이유이며 탈모인뉴스도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일 것이다.
최영훈 기자 탈모인뉴스(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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