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장 탈모치료, 꾸준한 임상사용으로 더 큰 가능성을 찾다
트리비스 조무열 대표가 밝히는 ‘헤어셀S2’의 현재와 미래_
자기장을 활용한 탈모 치료는 국내에서 약 18년간 시행되어 온 방법이다. 처음 등장했을 때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않았지만, 꾸준한 연구와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기대감을 높여왔다. 주식회사 트리비스의 ‘헤어셀’은 국내 최초로 식약처 승인을 받은 자기장 탈모 치료기로 주목받으며, 병원에서도 꾸준히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탈모 치료 시장에서 자기장 치료가 꾸준히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트리비스 조무열 대표이사를 만나 직접 들어보았다.
자기장이 탈모 치료에 효과적일까?
‘헤어셀’은 캐나다에서 개발된 자기장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장비다. 원래는 뼈와 근육 재생을 위한 기술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발모’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탈모 치료로 본격적으로 개발되었다.
조무열 대표는 “캐나다 UBC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을 거쳤고, 탈모 억제율 96.7%, 증모율 66.1%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식약처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받아 병원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렇게 효과가 좋다면 탈모가 이미 정복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한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실제 임상과 개인별 차이는 존재하지만, 병원에서도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 있다”며 실제 치료 효과가 검증되고 있고 효과가 없었다면 이미 퇴출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자기장 치료의 한계, 가격이 너무 비싸다?
헤어셀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싼 가격이다. 조 대표에 따르면, 캐나다산 헤어셀 장비는 억대가 넘으며, 국산화된 제품 역시 여전히 고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과 환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확실한 효과’ 때문이다. “모든 치료법이 그렇듯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효과 차이가 발생한다. 의사가 적절히 치료하면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 대표는 전했다.
병행 치료가 필요할까?
특정한 병행 치료 방법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무기를 가지고 있어도 사용 방법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탈모 치료 역시 마찬가지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핵심”이라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즉, 단순히 장비를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사의 치료 계획과 환자의 관리가 병행될 때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유형의 탈모에 효과가 있을까?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낭세포의 기능 저하가 가장 큰 문제다. 헤어셀은 특수한 미세 자기장을 이용해 모낭세포를 활성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 탈모 등 다양한 탈모 유형에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모발이식 후에도 효과가 있을까?
조 대표는 “모발이식은 건강한 모발을 부족한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인데, 기존 모발의 탈모는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식된 모발이 생착될 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자기장 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기장 탈모 치료 장비, 트리비스만의 기술인가?
현재 몇몇 업체에서도 자기장을 활용한 탈모 치료 장비를 생산하고 있지만, 조 대표는 “헤어셀은 기존의 뼈나 근육을 자극하는 기술이 아닌, 탈모 치료에 최적화된 자기장 기술을 적용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자기장 치료 장비는 뇌나 신체 건강에 대한 부작용이 우려될 수 있다. 하지만 헤어셀은 탈모 치료 목적에 맞게 설계되었으며, 안전성을 입증받은 장비”라고 덧붙였다.
자기장 탈모 치료, 탈모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자기장을 이용한 탈모 치료는 캐나다에서 시작되고 국내에 도입된지 18년 정도가 지났다. 그동안 탈모치료 또는 모발이식 전문 의사들과의 협업과 임상을 통해 탈모에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이 의사들과 탈모인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특히, 헤어셀의 자기장 탈모치료는 단독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다른 치료와 병행할 때 더욱 효과적이라는 점이 그동안 탈모치료 환자들의 사례에서 확인되었다
트리비스의 ‘헤어셀’이 고가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병원과 환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자기장 치료가 탈모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최영훈 기자 탈모인뉴스(www.talmo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