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생성되는 모낭은 태아태만 만들어지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탈모 환자에서도 모낭이 새롭게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직 쥐 실험이긴 하지만 탈모환자들에게는 희망의 끈이 될 수 있다.
서울대학교와 미국 펜실베니아 의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밝힌 물질이 주인공이다. 연구팀이 규명한 것은 ‘제9형 섬유아세포성장인자(Fibroblast growth factor9·Fgf9)’. 이 인자는 모낭을 생성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탈모증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보통 모낭(머리카락 뿌리를 감싸고 영양을 공급하는 주머니)은 임신 중(8주째~7개월) 모두 완성된다. 출산 후에는 새로 생기지 않는다. 이번 연구는 이 메카니즘을 바꿀 수 있는 결과다.
연구팀은 생쥐의 피부에 상처를 낸 다음 이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표피와 진피의 성체줄기세포가 활성화 돼 새로운 모낭이 생성되는 것을 밝혀냈다. 또 새로운 모낭이 생성되기 직전에 Fgf9 단백질이 진피층에서 급증하는 것을 보고 이 단백질이 모낭 생성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실험했다.
연구팀이 생쥐의 피하에 Fgf9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항체를 투여한 결과 1㎠ 당 생쥐의 모낭은 3분의 1 수준인 약 10개가 생겼다. 하지만 Fgf9 단백질이 정상보다 많이 작동하도록 한 결과 평소보다 5배가 많은 150개 모낭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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