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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와 상관없는 ‘탈모 박사’의 한 마디에 탈모인 두 번 우는 사연 - 잘못된 정보로 탈모치료 시기 놓치는 탈모인 많아
  • 기사등록 2016-08-10 13:03:51
  • 수정 2016-08-10 13: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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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탈모 치료에 종사하는 전문가 이외에도 숨은 탈모 고수들이 많다.

탈모에는 OO가 좋다’, ‘탈모 증상에는 OO가 효과적이다등등... 고수들의 탈모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간혹 탈모시장을 뒤흔들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탈모 고수들이 주변 지인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들을 마치 진실인양 탈모로 고민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고, 이런 근거 없는 정보들이 만연하다보니 탈모 고민에 빠진 수많은 탈모인들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속설 때문에 큰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과거 탈모에 대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에는 나름 탈모치료에 일가견이 있는 탈모박사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민간 탈모박사들의 입김은 모발이식으로 탈모를 치료하고, 탈모치료제를 통해 탈모를 원천적으로 막는 등 의학적으로 검증된 수많은 치료법이 공존하는 현재에도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탈모에는 검은콩이 좋다’, ‘부모가 탈모가 아니면 절대로 탈모가 안 되니 걱정마라’, ‘가을철 탈모는 일시적인 것이니 겨울 지나면 괜찮아진다등등 단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 이렇게 이야기 하고, 또 듣다보면 어느 순간 확신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그래서 탈모가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 보단 그런 이야기들을 더욱 신뢰해 검은콩을 먹거나 가족 탈모이력을 확인하는 등 자가진단’, ‘자가치료에 의존하는 탈모인이 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유전적으로 탈모일리 없다’, ‘나는 여자니까 설마 탈모겠어?’, ‘스트레스로 빠진거니 금방 다시 나겠지등등 자기 위안도 함께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도 한다.


그런데 이후에도 탈모가 계속 진행되면 근본적인 치료에 대한 생각보단 주위 민간 탈모박사들의 진단에 더욱 귀를 기울여 본격적인 민간요법에 메달리게 된다블랙푸드 위주의 식단에 날카로운 브러쉬로 머리를 자주 두드려주고, 아침, 저녁으로 탈모방지샴푸 등 탈모제품 사용으로 나아지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그런 기대감은 늘 실망스러운 결과로 다가온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중요한 치료시기를 놓쳐 탈모가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된다는 사실이다그래서 탈모의 심각성을 절실히 깨닫고 병원을 찾게 되면 치료시기를 놓쳐 탈모치료에 어려움을 겪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모발이식 등을 권유 받게 된다.







탈모치료 전문의이자 모발이식 전문의인 강효 원장(미라클모발이식센터 대표 원장)탈모는 처음 진행될 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하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심각한 탈모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일시적인 것으로 탈모를 생각하다가 시기를 놓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



일시적인 것이 길어지다 보니 그 사이 병원을 찾기 전에 탈모에 좋다는 식품, 탈모 제품에 의지하다가 그 조차도 효과가 없을 때 마지막에 찾는 것이 병원이라는 것.


그래서 병원을 찾는 탈모환자의 경우 대부분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강 원장은 탈모치료의 정확한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가급적 탈모가 진행되는 초기에 치료하면 효과가 좋겠지만 언제라도 탈모로 고민이 크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 고민은 또 다른 탈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탈모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그 만큼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 수 있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게 돼 효과도 좋다고 말했다.


병원 치료와 관련해 강 원장은 탈모가 심하지 않은 경우 굳이 모발이식을 할 필요는 없지만 오랜 기간 방치해 탈모 부위가 넓다면 모발이식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덧붙였다.


탈모치료의 첫 단계는 자신의 탈모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그에 대한 전문가의 진단이 최우선이다. 치료는 개개인마다 탈모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증상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


탈모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의학적인 원인이 밝혀진 상황에서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잘못된 속설에 의지하고 있다면 남아 있는 모발을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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