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모발이식, ‘생착률’이 ‘성공률?’ - 병원마다 다른 생착률 수치, 절대 신뢰해선 안돼
  • 기사등록 2016-11-09 14:09:37
기사수정




모발이식병원에서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이 생착률이다. 모발이식은 말 그대로 자신의 후두부 모발을 채취한 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식한 모발이 100% 자신의 모발로 남게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 이유는 모발 채취 시 모발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모낭이 훼손되기도 하고, 이식한 모발이 이식 부위에서 생착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대의 모발이식 기술은 생착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수술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모발이식에 있어서 높은 생착률이 성공률일까?

 

탈모인라이브 모발이식 자문위원이자 세계모발이식학회 부회장인 황성주 원장은 이에 대해 생착률이 모발이식수술 후에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수술 이후에 다른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황 원장은 생착률이 높더라도 이식모의 헤어라인 디자인이 잘못된다면 환자가 고통스러워 할 것이고, 이식모에서 모낭염이 생기거나 채취한 부위에 흉터가 많이 남을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생착률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모발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는 말할 수 없다는 것.

 

국내 탈모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며 모발이식병원들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다보니 모발이식병원 간 경쟁도 치열하다.

 

모발이식병원의 과열 경쟁은 광고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그중 높은 생착률을 광고하는 병원이 많은데 최근에는 95~97%의 생착률을 광고하는 곳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수치는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모발이식 생착률 수치에 대해 황 원장은 현재까지 모발이식 생착률 수치에 관한 자료는 두 편의 연구논문 발표가 전부다. 대부분 병원마다 자체 데이터에서 나온 평균 수치일수는 있지만 환자마다 케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그 수치를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모발이식을 처음 계획하는 탈모인의 경우 가장 쉽게 현혹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생착률이다. 모발이식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사후 후유증, 관리 등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가장 쉽게 생각하는 것 또한 생착률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 각종 학회 등을 통해 모발이식 전문의들이 강조하는 것은 생착률보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다. 전문적인 헤어라인 디자인 경험 없이 이식만 하는 병원이 늘고 있고, 모낭 채취 시 두피 절개 과정에서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이런 문제점들을 모두 살피고 수술 계획을 잡아야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임을 명심하자.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talmoin.net/news/view.php?idx=70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뉴스종합더보기
탈모 & People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헤어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