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 medchoi@naver.com
사진=KPGA 제공
’루키‘ 이세진(20)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세진은 15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오크·메이플코스(파72, 7147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새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세진은 김민준(31)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리며 ’슈퍼 루키‘ 탄생을 기대케하고 있다.
경기 후 이세진은 KPGA를 통해 “샷 감이 상당히 좋았다. 샷을 믿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마지막 2개 홀의 플레이가 특히 좋았다. 현재 공동 선두에 자리하고 있는게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세진은 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루키다. “골프가 좋아 골프 선수가 되고 싶었다”는 이세진은 2013년 뉴질랜드로 골프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이세진은 학창시절 매년 연령별로 열리는 대회에서 항상 1위를 차지했고, 2019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해 KPGA 프로(준회원)와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지난해 11월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20위에 오른 이세진은 이번 시즌 코리안 투어 시드를 확보했고 이번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대회 첫날 이세진은 신인답지 않은 정교한 모습을 보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를 기록했고, 홀당 평균 퍼트 수는 1.5개를 기록했다.
이에 이세진은 “평소 그린 주변 약 20야드 거리 이내의 쇼트게임에 자신 있다”며 “대회장의 그린 스피드가 빠르고 경사도 심하다. 이번 대회에서 그린 플레이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데뷔전 첫 날을 성공적으로 치른 이세진은 반짝 잘하는 것이 아닌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이세진은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이번 대회 목표는 톱10 진입”이라며 “더 나아가서 이번 시즌 목표로 하는 신인상과 대회 우승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석(33, 호주)이 5언더파 67타 단독 3위로 이세진·김민준을 뒤쫓고 있고, 2019년 대상 수상자인 문경준(39)과 DB손해보험 후원을 받는 문도엽(30), 2018년 신인상 출신 함정우(27)와 지난해 10대 돌풍의 주역 김주형(19) 등이 공동 4위(4언더파 68타)로 첫날을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