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 medchoi@naver.com
사진=KPGA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으로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개 대회에 나선다.
그 무대는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시 군산CC에서 열리는 군산CC 오픈이다. 이어 7월에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개막하는 KPGA오픈 with 솔라고CC에도 출격한다.
박찬호의 이번 출전과 관련해 KPGA 규정에 따르면, 코리안 투어 대회 타이틀 스폰서는 출전 선수 규모의 10% 이하로 프로 또는 아마추어를 추천할 수 있다.
아마추어에서는 국가대표 상비군 이상의 경력이거나 전국규모대회 5이 이내 입상, 공인 핸디캡 3 이하여야 하며 박찬호는 공인 핸디캡 3 이하의 조건을 충족하며 출전권을 얻었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거둔 박찬호는 프로골퍼 도전을 선언하고 훈련에 매진 중이다.
KPGA 부회장인 남영우 프로가 훈련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출전도 남 부회장의 추천으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앞서 박찬호는 대한골프협회(KGA)로 부터 공인 핸디캡 인증서를 받았다.
박찬호는 2018년 KPGA 코리안 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셀럽으로 출전, 김영웅(23)과 한 조로 경기해 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찬호는 지난 3월 군산CC에서 열린 KPGA 스릭슨(2부) 투어 1회 대회 예선에 참가해 10오버파 81타, 2회 대회 예선에선 4오버파 75타를 쳐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박찬호는 이번 코리안 투어 출전으로 오는 26일 예정된 올해 1차 프로 테스트에는 부득이 불참하게 됐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