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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정규 투어 출격한 박찬호, 첫날 12오버파로 최하위에 머물러... 2021-04-29
이종근 medchoi@naver.com

박찬호가 특유의 어퍼컷 세레모리를 펼치고 있다. 사진=KPGA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KPGA 코리안 투어에 출격했다.

 

박찬호는 29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8개, 더블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12오버파를 쳤다.

 

12오버파는 1라운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156명 참가 선수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하지만 박찬호는 마지막 홀 버디로 팬 서비스를 완벽하게 했다. 

 

국내외 통산 7승과 2승을 거두고 있는 김형성(41), 박재범(39)과 함께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박찬호는 초반 9개 홀을 보기 3개로 마치며 비교적 선전했다. 

 

특히 9번 홀(파5)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들어가 레이업 한 뒤 네 번 째 샷만에 볼을 그린에 올려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들어 난조가 이어졌다. 10번(파4), 11번 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12번 홀(파4)에서는 바운스백 할 수 있는 4m 가량의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그마저 살리지 못했다.

 

14번 홀(파4)이 문제였다 . 티샷 한 볼이 OB구역으로 떨어졌고, 이후 다섯 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홀아웃하며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16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해저드에 들어가 2타를 더 잃었다. 17번 홀(파3)에서는 3퍼트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7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특유의 어퍼컷 세리모니를 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박찬호는 JTBC 골프 중계팀과 인터뷰에서 “오늘 플레이를 야구와 비교하면 어떤 것 같나“란 질문에 박찬호는 ”야구로 비교하면 안타도 많이 맞고, 포볼로도 적지 않게 내보낸 것 같다”며 “4, 5점 실점하며 5회 강판당해 퀄리티 스타트를 하지 못한 셈”이라고 라운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예전 유명인 골프 대회에 몇 차례 나와 경기한 경험이 있던 터라 크게 떨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필드에 들어서니 긴장감이 커지더라”며 “다른 선수들에게도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박찬호는 “첫날 버디 1개에 그쳤지만 둘째 날에는 버디를 2개해 10오버파를 치겠다”며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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