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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국산 브랜드 된다 2021-05-12
이종근 medchoi@naver.com




골프용품 업계 메이저 브랜드로 유명한 테일러메이드가 국내 회사에 인수될 전망이다.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PEF) 센트로이드가 글로벌 골프용품 기업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다.

 

지난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 인베스트먼트(이하 센트로이드 PE)는 글로벌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달 초 선정된 뒤 지난 9일(미국 현지 시각)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가는 17억 달러(한화 약 1조 9000억 원)으로 인수 작업은 오는 7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메이드의 최대주주는 미국 PEF 운용사 KPS캐피털파트너스이며, 매각주간사는 모건스탠리다. 

 

앞서 센트로이드PE는 지난달 초 테일러메이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해 예비인수 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1979년 설립된 테일러메이드는 아쿠쉬네트, 캘러웨이골프 등과 함께 세계 3대 골프용품 업체로 꼽힌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등 세계 ‘톱’ 랭커들이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의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 내 점유율,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의 성장에 따른 사업 확장 가능성을 주목해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센트로이드PE는 인수가격의 절반인 9000억 원 가량을 신영증권으로부터 인수금융으로 제공 받는다. 중순위 메자닌과 에쿼티 투자는 새마을금고가 앵커투자자를 맡아 신영증권 등 여러 증권사로부터 금액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최근 아시아 지역의 소득 증대와 여행객 증가로 골프 저변이 아시아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World Golf Report 2019에 따르면 미국을 필두로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캐나다 순으로 큰 골프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전체 골프 코스의 65.9%가 상위 다섯 개 국가에 분포돼 있다.

 

한편, 국내 자본이 해외 유명 골프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2011년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아쿠쉬네트를 사들였고, 2017년에는 오케스트라PE가 마루망코리아(현 마제스티골프코리아)를 인수한 바 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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