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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PGA 투어서 8번째 한국 선수 우승자로 우뚝 2021-05-18
이종근 medchoi@naver.com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 달러)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훈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 7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2위 샘 번스(미국)를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PGA 정규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145만 8000달러(약 16억4000만원).

 

이경훈의 이번 우승으로 최경주(51), 양용은(49), 배상문(35), 노승열(30), 김시우(26), 강성훈(34), 임성재(22)에 이어 한국 국적 선수로는 통산 8번째로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2, 3라운드에서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던 이경훈은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로 선두를 1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 마지막 날을 시작했다. 이경훈은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과 속개를 반복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챔피언조에서 이경훈과 경쟁을 펼친 샘 번즈는 이달 초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강자이지만 이경훈은 주눅들지 않고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뽐냈다. 

 

경쟁자 샘 번즈가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이경훈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경훈은 후반에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생애 첫 PGA 우승을 향해 한 걸음씩 전진했다. 마지막 17, 18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리며 이글 퍼트가 홀 옆에 멈춰서 탭인 버디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국가대표 출신 이경훈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한국오픈에서 2015년과 2016년 2연패를 달성했고,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도 2승을 거둔 기대주였다.

 

2016년 PGA 2부 투어에 입문한 그는 2018-2019시즌부터 PGA 정규 투어에서 활약, 이번에 통산 8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샘 번즈(미국)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쳐 22언더파 266타로 준우승에 머물렀고, 패튼 키자이어, 대니얼 버거, 스콧 스톨링(이상 미국), 찰 슈워츨(남아공)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강성훈(34)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7위, 김시우(26)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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