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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개최 코스, “낯선 환경”에 “괴물 같은 코스” 2021-06-03
이종근 medchoi@naver.com



오는 4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개최지가 선수들이 힘든 승부를 펼쳐야 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좁은 페어웨이, 질기고 두꺼운 러프, 그리고 쌀쌀한 날씨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등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US여자오픈 개최 장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을 경험한 미셸 위 웨스트(미국)는 코스에 대해 “몇 주 전 여기서 경기했을 때 러프가 확실히 길지 않았는데, 지금은 꽤 두꺼워지고 빽빽해졌다”고 전했다.

 

특히 올림픽 클럽은 그동안 US오픈을 5차례 개최했지만, US여자오픈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코스가 어려운 것은 전장(6천546야드)도 길지만 길고 질기고 두꺼운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 그리고 쌀쌀한 날씨에 바다에서 불어오는 변덕스러운 바람 등 선수들이 싫어하는 요소는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US여자오픈 통산 3회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는 “올핌픽 코스는 페어웨이 키핑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대회 코스는 러프가 깊고 질겨서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하고 러프에 빠진다면 보기 이상이 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US여자오픈 코스는 내 경기 스타일과 잘 맞는다. 올해도 메이저 대회에 걸맞은 코스 세팅”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5년 US여자오픈 우승자 전인지는 “그린은 작고 러프는 무척이나 끈적거리는 느낌이다. 모든 샷을 다 잘해야 한다”며 “우승하는 데는 인내심이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했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코스를 경험하고서 “힘들다”면서 “러프와 나쁜 날씨에 맞서려면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페어웨이 옆 러프는 두껍고 질겨 선수들에겐 어떻게든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다음 전략을 짤 수 있게끔 한다. 여기에다 쌀쌀한 날씨는 물론 인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까지 더해 외적인 환경과도 싸워야 할 판이다.

 

반면, 4번째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US여자오픈을 열기에 딱 좋은 코스”라면서 “러프가 길고 스코어를 내기에 어렵지만 마음에는 든다. 이곳에서 경기가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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