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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람, PGA 투어 우승 눈앞에 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눈물의 ‘기권’ 2021-06-08
이종근 medchoi@naver.com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를 포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욘 람(27)이다. 욘 람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였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2위 그룹과 무려 6타 차로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람은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투어 통산 6번째 우승과 상금 167만 4000달러(약 18억7000만원)를 거의 차지한 듯했다. 

 

하지만 3라운드 마지막 18번 홀 그린을 벗어나자마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투어 관계자가 다가와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말한 것. 

 

람은 이내 얼굴이 일그러지며 뜻하지 않은 소식에 괴로워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은 곧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대회 기권이란 선택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PGA 투어 측은 람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추적 조사 대상에 올랐다고 지난달 31일 통보한 바 있다. 이후 람은 투어 방침에 따라 매일 진단 검사를 받고 실내 시설 이용을 제한하면서 대회에 출전했다. 

 

매번 음성이 나왔고, 증상도 없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2라운드 잔여 경기 종료 후 3라운드 출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결국 람은 규정에 따라 대회를 기권하고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람은 최소 16일까지 격리돼야 한다. 람은 현재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람은 “무척 실망스럽다”면서도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 하나로 나와 가족들이 모두 괜찮은 것에 감사한다. 가능한 한 빨리 골프 코스로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패트릭 캔틀레이(29, 미국)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가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5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내며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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