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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 첫날 6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서 2021-06-18
이종근 medchoi@naver.com

이가영. 사진=DB그룹 한국여자오픈조직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 차 이가영(22)이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가영은 17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리더 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이가영은 최혜진(22)과 국가대표 동기로 송암배, KLPGA 회장배 등 메이저급 아마추어 대회서 우승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2019년 드림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이듬해 KLPGA 투어에 입성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아직까지 정규 투어 우승은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55개 대회에 출전해 44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2위 한 차례를 포함 ‘톱10’에 아홉 차례 들어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이가영은 이날 경기 초반 샷에서 기복을 보였다. 1번 홀(파5)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이가영은 2번 홀(파4) 티 샷 실수에 이어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주위 벙커에 빠지는 등 더블보기를 범했고, 3번 홀(파3)에서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잃었던 타수를 모두 되찾아왔다. 하지만 4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상승 분위기로 만들지 못했다.

 

이후 이가영의 샷과 집중력은 선두로 나서기에 충분했다. 6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고, 15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이가영은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로 선두에 자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이가영은 “경기 초반에 드라이버 샷이 엉망이었는데 운 좋게도 공이 다 살았다. 초반 위기를 넘기고 난 뒤에는 아이언샷이 잘 떨어졌다. 거기에 퍼트까지 따라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그린 주변의 길고 두꺼운 러프에 공을 거의 집어넣지 않았던 것도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투어 4년 차 최예림(22)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 이가영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4승을 올리며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장하나, 김리안, 박보겸, 정윤지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현경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안나린, 박채윤, 유해란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역대 우승자 4명이 출전했는데, 2011년 우승자 정연주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3위에 자리하며 가장 높은 순위다. 이어 2018년 우승자 오지현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3위, 2016년 우승자 안시현은 7오버파로 공동 102위에 각각 자리했다. 하지만 2017년 우승자 김지현은 어깨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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