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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타이틀’ 한국오픈서 아마추어 김백준, 첫날 공동 선두에 올라 2021-06-25
이종근 medchoi@naver.com

김백준. 사진=한국오픈 대회조직위

남자골프 국가대표 김백준(20)이 ‘내셔널 타이틀’ 한국오픈 첫날 공동선두에 오르며 2001년 김대섭 이후 20년 만의 아마추어 챔피언 탄생에 시동을 걸었다.

 

김백준은 지난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63회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김백준은 최민철(33), 호주동포 이준석(33)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대회 통산 2번째로 아마추어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아마추어 출신으로 이 대회서 가장 최근에 우승한 선수는 2001년 김대섭으로 당시 서라벌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대섭은 1998년 17세의 나이로 한국오픈 역대 최연소·역대 최초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했고, 2001년에도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김대섭은 프로 데뷔 후 2012년에도 우승, 대회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김백준은 ‘10대 돌풍’의 주역 김주형(19)과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김주형은 직전 대회인 SK텔레콤오픈서 통산 2승째를 거둬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순위 1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백준은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중거리 퍼트를 잇따라 떨어뜨리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시작해 전반을 2언더로 마친 뒤 후반 첫 홀 10번 홀(파4), 12번 홀(파4)서 잇따라 타수를 줄여 선두를 추격했다. 

 

17번 홀(파4)서 칩인 버디로 공동선두에 오른 김백준은 18번 홀(파5)서 세 번째 샷을 핀 2m에 붙여 단독선두 기회를 만들었으나 오르막 버디퍼트가 홀에 미치지 못해 아쉽게 파로 마무리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김백준은 2주 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단독 2위(베스트 아마추어)에 입상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경기 후 김백준은 “최대한 그린에 올리자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 것이 노보기 플레이를 한 원동력”이라며 “잘 치는 날이 많지는 않지만 크게 무너지는 날도 별로 없는, 기복없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아직 아마추어라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배 프로님들이 플레이를 보며 많이 배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우승 가능성에 대해선 “김대섭 프로님과 함께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성적에 집착하기보다는 남은 라운드 동안 내 플레이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며 “롤모델은 최상호 프로님이다. 최다승 기록(46승)을 보유하고 지금까지도 매경오픈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내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본받고 싶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강경남(38)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4위에 자리한 가운데 박상현(38)과 변진재(32)가 3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로 첫날을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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