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 medchoi@naver.com
김세영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다.
김세영은 1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 6천737야드)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넬리 코르다(미국),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과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번 홀에서 경기를 기작한 김세영은 6∼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0번, 12번, 14번 홀에선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냈다.
특히 14번 홀(파5)에서는 투온 이후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잡아내면서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15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해 공동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김세영은 LPGA 투어 통산 12승을 기록 중이다.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뒤 매년 승수를 보탰지만,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엔 13차례 출전해 우승 없이 ‘톱10’에 3차례 들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열린 롯데 챔피언십의 공동 2위다.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지난해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이룬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거두게 된다. 아울러 2010년 이후 11년 연속 한국 선수의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도 이어가게 된다.
김세영은 1라운드 경기 직후 “도쿄올림픽(공동 9위) 이후 오히려 자신감을 찾았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많은 걸 배웠고, 이번 대회를 위한 모멘텀을 얻었다”고 밝혔다.
올 시즌 LPGA 투어의 다승 1위(3승)이자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넬리 코르다(미국)는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코르다는 지난 6월 열린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2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린다. 삭스트룀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남겼다.
한편,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는 2언더파 70타를 쳐 2019년 챔피언 시부노 히나코(일본) 등과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운정과 신지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이민지(호주) 등이 공동 22위(1언더파 71타), 이정은과 지은희가 ‘디펜딩 챔피언’ 소피아 포포프(독일) 등과 공동 41위(이븐파 72타)에 올랐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