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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임희정, 고향서 우승 갈증 풀었다 2021-08-23
이종근 medchoi@naver.com

임희정. 사진=KLPGA

1년 넘게 우승에 목말라하던 임희정(21)이 1년 10개월 만에 고향서 KLPGA 투어 개인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임희정은 22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막판 치열한 선두 다툼에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박민지(23), 오지현(25), 허다빈(23), 김재희(20) 등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우승이다. 데뷔 해인 2019시즌 3승을 수확하며 KLPGA 슈퍼 신인으로 떠올랐지만, 2년 차였던 지난해 무관에 그치며 마음고생을 했다. 

 

강원도 태백 출신인 임희정은 고향 근처인 정선군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거두며 반등을 예고했다.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은 2019년 임희정이 생애 첫 승을 올렸던 대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에 이 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터라 임희정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을 쌓은 그는 상금랭킹 4위(4억7728만 원)로 도약했고,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도 5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임희정은 선두에 3타 차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2번 홀에서 보기를 적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뒤 6번과 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그리고 11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3번 홀에서 이날 다섯 번째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남은 홀을 파로 잘 막아낸 임희정은 결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667일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편, 10언더파 공동 2위에는 박민지, 김재희, 허다빈, 오지현 등 4명이 자리했다. 4명의 선수 모두 마지막 홀까지 임희정에 1타 차 추격전을 펼쳤으나 결정적인 버디 퍼팅이 홀을 외면하며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이외에 이가영과 서연정은 공동 6위, 김지영2와 조아연, 홍지원, 하민송, 안지현 등이 7언더파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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