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 medchoi@naver.com
사진=리디아 고 인스타그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6)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준 씨와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재 골퍼’로 이름을 알린 리디아 고는 지난달 끝난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5위에 올라 있는 세계 ‘톱 클래식’ 멤버 중 한 명이다.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리디아 고는 1997년 4월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서 태어나(한국이름 고보경) 5세가 되던 해 골프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골프를 배우는 게 어렵자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후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9세 때부터 골프대회에 나가 두각을 보인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와 호주 무대를 주름잡은 아마추어 강자로 군림했다. 2012년 1월에는 호주 시드니 인근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ALPGA) 투어 뉴사우스 웨일스 여자오픈에서 14세 9개월의 나이로 남녀 프로골프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그해 8월에 열린 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15세 4개월 2일의 나이로 우승해 또 한 번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2013년 10월 프로로 전향한 리디아 고는 47일만인 12월 8일 대만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월드 레이디스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신고했다. 2014년 LPGA 투어로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최연소 신인왕을 받았고, 2015년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양가 부모의 동의 아래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리디아 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oon(곧)’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정씨와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찍어 업로드했다. 그러나 이 사진은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보이지는 않는다.
리디아 고와 교제 중인 정준 씨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대표이사인 정태영 부회장의 아들이다.
정준 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에서 철학과 데이터사이언스를 전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준 씨의 아버지 정태영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중 한 명이다. 정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수령한 보수는 총 29억 1300만 원이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