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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 노중하 시인 ‘황혼의 부르스’ 출간-한국문학세상 노중하 시인은 딱딱할 것만 같은 정형시를 타고난 문학적 감성으로 풍류화 시켜 낙향 선비가 농부 차림으로 소와 함께 워낭소리를 흔들며 지나가는 농부가(農夫歌)를 연상케 한다 2021-09-28
박대길 medchoi@naver.com


73세 노중하 시인 ‘황혼의 부르스’ 출간-한국문학세상


한국문학세상(회장 김영일)은 노중하 시인의 시조집 ‘황혼의 부르스’(73세, 124P-1만1000원)을 출간했다.

노중하 시인은 딱딱할 것만 같은 정형시를 타고난 문학적 감성으로 풍류화 시켜 낙향 선비가 농부 차림으로 소와 함께 워낭소리를 흔들며 지나가는 농부가(農夫歌)를 연상케 한다.


  • 황혼의 부르스 표지


또한 그의 인상과 시풍은 운율미가 시조 속에 녹아들어 조선의 선비 정신을 꼭 빼닮은 듯 전통미가 흐르고 노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연상시킬 정도로 청보리 같은 풋풋함을 오묘하게 끌어낸다.

그것은 아름다운 계절에 소처럼 묵묵히 글 밭을 일구는 시인의 서정적 감성으로 이어져 오랫동안 코로나로 멍들었던 영혼을 가슴이 시리도록 절절하게 울려 퍼진다.

그의 새로운 시적 감성은 푸르른 잔치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켜, 방황하는 사람에게 생명의 길을 안내하는 등댓불이 돼 인생의 지침서 역할을 해 줄 것 같다.

부록에는 고시조, 한시 감상 편을 마련해 선현의 가르침을 몸에 익히도록 많은 종류의 화초목(花草木)과 교감을 나누게 해준다.

노중하 시인은 오곡백과 여물어가는 황금의 계절을 맞아 고령임에도 인생 2막을 꿈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7번째 책으로 시조집 ‘황혼의 블루스’를 출간하게 됐다.

그의 풋풋한 시조집이 정서에 메말라가는 독자와 현대인들에게 활력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중하 시인은 62세 때 시조가 당선돼 늦깎이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10년 동안 7권의 책(시조, 수필집, 시집)을 출간한 공적을 인정받아 3월 ‘대한민국 베스트 작가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수필집 ‘바람에 흔들리는 청보리’, 시집 ‘모란이 필 무렵’, ‘신비의 섬 제주’, ‘행복을 꿈꾸는 남자’, 시조집 ‘춤추는 푸른 물결’, ‘꽃보다 아름다운 잎’ 등이 있다.


탈모인뉴스 박대길 기자(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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