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 medchoi@naver.com
김지영2. 사진=KLPGA
김지영2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경기도 포천의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에서 김지영2는 1라운드 15번 홀까지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쳤다. 김지영2은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서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김지영2은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KLPGA 투어 대표 장타자다. 올해 21개 대회에 출전해 10번이나 ‘톱10’에 올랐고, 컷 탈락은 1번 밖에 없었다. 현재 대상포인트 랭킹에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주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김지영2은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5번 홀과 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7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8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김지영2의 기세를 후반에도 이어졌다.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했고, 13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 14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가 됐다. 이후 15번 홀까지 소화하고 일몰로 경기를 마쳤다.
미국 LPGA ‘메이저 퀸’ 이민지(호주)는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며 선두를 맹추격했다. 특히 이민지는 전날 일몰로 경기가 중단될 때까지 13개 홀 동안 5언더파를 쳤다.
그리고 1일 경기 재개 후 2타를 더 줄여 7언더파 64타를 쳤다. 8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김지영2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호주교포 이민지는 지난 7월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개인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국내 대회에 자주 출전해 아직 우승이 없는 이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며 KL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정윤지와 안수빈은 6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자리한 가운데 정윤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았고, 안수빈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장하나와 박현경, 최혜진은 나란히 2언더파를 기록했다. 박민지와 안나린, 임희정은 1언더파,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노예림과 함께 이븐파를 쳤다.
한편, 1라운드에 출전한 총 108명의 선수 가운데, 18홀을 모두 소화한 선수는 66명뿐이었다. 18홀을 마치지 못한 42명은 오늘 잔여 라운드를 소화한 후, 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