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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패트릭, 생애 첫 US 오픈 우승... 우승 상금만 40억 원 2022-06-21
이종근 medchoi@naver.com




남자골프 세계랭킹 18위 맷 피츠패트릭(28)이 생애 첫 메이저 챔프에 올랐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 7222야드)에서 열린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122회 US 오픈(총상금 17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4를 기록한 피트패트릭은 윌 잴러토리스와 스콧 셰플러(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US 오픈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315만 달러(약 40억7000만원)다.

 

US 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올해 총상금을 기존 125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 늘린 1750만 달러(약 226억6000만 원)로 끌어 올렸다. 우승 상금도 315만 달러로 올랐다.

 

피츠패트릭은 2013년 이 대회장에서 열린 US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9년 뒤 같은 대회에서 열린 최고 권위의 US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그는 두 개 대회 타이틀을 모두 획득한 최초의 비(非) 미국인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피츠패트릭은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에서 7승을 수확했으나 2020년 합류한 PGA 투어에서는 좀처럼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결국 자신의 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에서 장식했다. 

 

피츠패트릭은 “우승을 꿈꾸며 자랐고, 꽤 오랜 시간 노력했다”면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이뤘다. 이보다 값진 것은 없다”고 기뻐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잴러토리스가 선두를 유지했고, 세계랭킹 1위 셰플러가 잴러토리스를 맹추격하는 양상이었다. 피츠패트릭은 12번 홀까지 줄였던 타수를 모두 잃고 주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13번 홀(파4)에서 14m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나섰고, 15번 홀(파4)에서 5.7m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같은 홀에서 잴러토리스는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낸 상황이었다. 

 

피츠패트릭의 버디 퍼트가 홀로 빨려들어가자 이를 지켜보던 그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환호하며 기뻐했다. 그중 남동생은 피츠패트릭이 US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캐디백을 책임졌다.

 

셰플러가 17번 홀(파4) 버디를 놓치지 않고 1타 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했고, 같은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는 잴러토리스에게도 1타 차 추격을 당하는 상황에서 피츠패트릭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스코어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우드로 티 샷을 했는데 이것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피츠패트릭은 앞에 턱이 있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완벽한 콘택트로 깨끗하게 공을 빼냈고 핀 뒤쪽으로 올린 뒤 파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20)이 23위(3오버파 283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경훈(31)이 공동 37위(7오버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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