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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PGA 투어와 LIV골프 힘겨루기... PGA 규정 강화 2023-02-02
이종근 medchoi@naver.com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자본으로 세계프로골프 투어에서 ‘머니 게임’에 불을 지핀 리브(LIV)골프에 대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다시금 규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PGA 투어는 지난 1일 “PGA 투어 커미셔너가 인정하지 않는 비공인 대회에 출전할 경우 회원뿐 아니라 비회원들도 향후 1년간 PGA 투어나 콘페리 투어, 먼데이 예선, 각종 Q스쿨 출전이 금지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LIV 골프의 유망 선수 수급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한 것이다. 특히 추후 PGA 비회원 신분 선수도 LIV골프 주최 대회에 나갈 경우 PGA 투어에 뛸 수 없는 규정을 적용한 것이어서 그 파장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PGA 투어는 LIV골프에 합류한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등 강도 높은 징계를 내렸다. 

 

PGA 투어는 이번 규정 신설을 통해 현재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물론, 향후 합류를 원하는 전 세계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의 LIV골프 합류 가능성을 조기에 막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가 나온 배경은 아마추어 선수인 다비드 푸이그(스페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푸이그는 지난해 아마추어 자격으로 두 차례 LIV골프 대회에 출전했으며, 9월 프로 선언 이후에도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시카고에 출전했다.

 

푸이그는 이번 규제로 올 한해 PGA 투어 공인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푸이그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PGA 투어는 대학선수나 아마추어 유망주들이 LIV골프에서 뛸 수 없도록 비회원에 대한 규제책까지 들고나온 것이다.

 

한편, PGA 투어는 이보다 앞서 지난해 LIV골프에 출전한 PGA 투어 회원들에 대해 자격정지 조치도 취했다.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호주)의 경우 대회장인 TPC 소그레스에 출입할 수 없게 됐으며, 챔피언에게 부여되는 주차 공간 마저 빼앗겼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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