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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풀린 윤이나, 오는 4월 KLPGA 국내 개막전 출전 2024-03-21
이종근 medchoi@naver.com

윤이나. 사진=KLPGA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윤이나(21)가 오는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 출전한다.

 

윤이나의 매니지먼트사인 크라우닝은 20일 “윤이나가 오는 4월 4일부터 제주에서 개최되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지낸 윤이나는 지난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으며, 260야드 이상의 엄청난 장타로 주목을 받았다. 그해 7월에는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윤이나는 이후 오구플레이 논란에 휘말리며 큰 비판을 받았다.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것이 아닌 공으로 경기를 진행했고, 이 사실을 알았음에도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신고했다. 대한골프협회는 윤이나에게 출장정지 3년 징계를 내렸고, KLPGA 역시 출장정지 3년 징계를 부과했다.

 

윤이나는 재심 청구 없이 징계를 받아들였다. 국내에서 뛸 수 없게 된 윤이나는 2023년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 투어 대회에 출전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당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후 대한골프협회는 지난해 9월 윤이나에 대한 징계를 1년 6개월로 감경했다. 다만 KLPGA 정규투어 대회 중,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는 한국여자 오픈밖에 없어서 윤이나가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여전히 어려웠다.

 

그러나 KLPGA 역시 지난 1월 윤이나의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대한골프협회의 징계는 지난 2월 18일 끝났고, KLPGA의 징계 또한 오늘(20일) 해제되면서 윤이나는 앞으로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윤이나는 크라우닝을 통해 “조기에 복귀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겸손하고 모범적인 태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좋은 기량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윤이나는 징계 기간 미국 미니 투어 등을 뛰었고, 주요 투어 대회 출전은 지난달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 오픈이 유일했다. 이 대회에서 윤이나는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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