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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29 14: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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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에 대한 고민과 걱정은 시간이 갈수록 빠져나가는 머리카락이 늘어나며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황사나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과 채식보다 육식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 등 탈모를 부추기는 외부적인 요인도 크게 늘며 탈모의 안전지대는 사실상 사라진지 오래다.

 

의학계에서 탈모는 질환의 일종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하지만 탈모가 있다고 해서 수명이 단축되거나 육체적으로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그러다보니 탈모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현재의 사회는 과거에 비해 대중과의 소통이 필수적이어서 탈모는 이런 소통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고, 간혹 피해 아닌 피해를 입기도 한다.

 

최근 탈모관련 커뮤니티나 인터넷 쇼핑몰 통계에 따르면 탈모제품의 주 소비층이 40~50대에서 20~30대로 옮겨간 사실을 알 수 있다.

 

20~30대 젊은 층에서 느끼는 탈모란 40대 이상이 느끼는 탈모에 비해 훨씬 공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에 탈모가 찾아오면 취업은 물론 연애, 대인관계 등 크고 작은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고, 자신감마저 떨어뜨릴 수 있다.

 

그러다보니 20~30대들은 탈모에 대한 걱정이 생기면 모발에 가장 직접적이고, 매일 사용하는 샴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특히 최근 다양한 탈모샴푸들이 앞 다퉈 출시되다보니 이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탈모샴푸는 실제 효과가 있는 것일까?

 

탈모를 연구하는 대부분의 과학자 그리고 탈모증을 치료하는 의사들은 탈모샴푸의 탈모방지효과는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대다수의 견해이다.

 

그 이유는 현재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탈모샴푸의 대부분은 비오틴과 니아신아마이드(니코틴산아마이드), 판테놀 등을 탈모방지 효과를 주는 성분으로 주장하지만 이들 성분은 한마디로 영양제 역할을 하는 성분일 뿐이고, 특히 이런 성분들이 머리를 감고 씻어버리는 샴푸에 있다고 하더라도 탈모방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의학적인 주장들이 꾸준히 제기되는데도 불구하고 탈모샴푸의 인기가 꾸준히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고가의 탈모치료 비용에 대한 젊은 층의 부담감이 크고, 어떻게 해서라도 탈모를 막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탈모샴푸에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탈모와 같은 기능성 제품에 대한 인허가 공신력을 가지고 있는 식약처의 입장을 무엇일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탈모샴푸는 식약처에서 탈모방지 효과로 허가된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기능성화장품으로 그 기준이 바뀌었는데, 그 이유는 의약외품이라는 이름에서 일반인들이 의약품의 의미로 잘못 해석할 수 있고, 또한 효과와 효능을 착각할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올 11월부터는 기존에 허가받은 의약외품 탈모방지샴푸는 유통 또한 전면 금지된다.

 

식약처 관계자에 따르면 탈모방지기능을 허가할 때는 비오틴, 니아신아마이드, 살리실산, 판테놀 등을 함유한 샴푸를 임상을 통해 그 효과를 인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식약처에서는 이 성분들을 일정 비율로 배합하기만 하면 탈모방지 의약외품 또는 기능성화장품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탈모방지샴푸의 효과, 다 똑같을까?

 

그렇다면 수많은 탈모방지샴푸의 효과는 다 같은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가 정답일 것이다. 아무리 탈모방지를 위한 몇 가지 성분을 포함했다고 하더라도 그 성분의 품질의 문제도 분명히 존재하고, 특히 허가 시 필요한 성분 외에 업체마다 다른 성분의 차이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근 식약처로부터 탈모방지 기능성샴푸로 허가 받은 ‘TM샴푸를 출시한 ()트리비스 조무열 대표는 탈모샴푸도 본연의 역할은 올바른 세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탈모방지샴푸 원료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성분은 세정작용을 하는 계면활성제 성분인데, 이 성분의 품질에 따라 원가가 많이 달라진다“TM샴푸는 품질 좋은 탈모방지 성분 뿐 아니라 모발의 성장을 위한 단백질 성분과 함께 샴푸의 기본이 되는 성분들을 유아샴푸 수준으로 만들어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또한 조 대표는 탈모샴푸가 아무리 좋아도 탈모샴푸는 예방이나 보조기능인 점을 인정해야 하며, 탈모증이 심할 경우 당연히 병원치료가 우선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탈모인라이브 탈모치료 자문위원인 민복기 원장(피부과 전문의)탈모샴푸를 써서 머리가 다시 수북하게 자라난다면 그 탈모샴푸를 개발한 사람은 노벨상을 받을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겠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획기적인 탈모샴푸는 나오기 힘들 것 같다탈모관련 제품들은 탈모치료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할 때 그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탈모샴푸, 써야 해? 말아야 해?

 

탈모샴푸의 효용에 대해 많은 전문가 또는 탈모치료 전문의들은 탈모샴푸를 사용해서 나쁠 것은 전혀 없지만 탈모치료 효과를 기대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이는 탈모샴푸의 효과를 과신해 병원치료와 같은 근본적인 치료가 늦어지는 것을 우려하는 까닭이다. 탈모샴푸의 불편한 진실은 탈모샴푸가 탈모치료를 대체할 만큼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탈모샴푸는 예방과 관리의 차원에서 그 효과는 매우 뛰어날 수 있다. 실제 탈모를 유발하는 지루두피염의 경우 기능성샴푸만으로도 개선 및 치료가 가능하고, 두피가 민감하거나 두피에 유분이 많아 자주 머리를 감는 사람의 경우 두피 자극이 덜한 탈모샴푸 사용을 권하는 전문의들도 많다.

 

그런 면에서 추후 탈모샴푸의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이 분명하고, 장기간 사용해야 하는 만큼 가격과 성분을 비교해 꼼꼼히 따져 보는 등 신중을 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탈모인라이브 한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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