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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운전자세 ‘일자목’, ‘목디스크’ 유발 시켜. -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는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더욱 … - 일자목이 장시간 지속되면 척추의 후관절은 벌어지게 되고 척추관절을 지… - 운전석 등 받침 대의 각도는 엉덩이와 100∼115도가 되도록
  • 기사등록 2021-05-21 0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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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운전자세 ‘일자목’, ‘목디스크’ 유발 시켜.


목은 우리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머리를 지탱하는 주요 기관이다. 무거운 머리를 지탱을 하다보니 각종 부상이나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고, 특히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는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정상적인 척추뼈의 형태는 목에서는 앞쪽으로 곡선이 있고, 등에서는 뒤쪽으로 곡선이 있고, 다시 허리에서 앞으로 곡선이 있다. 마치 S자와 비슷하다. 척추뼈는 중력을 받는 동안 머리의 무게를 자연스럽게 분산시키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보거나 운전을 몇 시간씩 계속하는 경우 머리를 지탱하는 목뼈와 어깨 등 주변 근육은 계속 긴장상태가 된다.

 

머리를 숙이거나 목을 앞으로 기울인 자세가 지속될수록 이 무게에 눌려 고개가 점점 앞쪽으로 기울어져 일자 목, 거북목이 되는 경우도 많고 이러한 일자목이 장시간 지속되면 척추의 후관절은 벌어지게 되고 척추관절을 지지하는 인대는 늘어나게 된다. 늘어난 인대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척추 주위에 쌓이게 된다. 만성적인 염증과 스트레스는 주위의 혈관과 신경을 자극하거나 직접적으로 통증을 일으켜 흔히 목의 뻣뻣함, 무거운 통증, 저림, 두통 등을 유발하게 된다. 거기에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목디스크로 발전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운전을 하는 동안 목이 뻣뻣하고 경직이 되면서 경추에 변형이 오는데 이럴 경우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서 목의 뒷부분에 압력이 걸리게 된다. 그래서 머리가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이걸 잡아 주기 위해서 목과 어깨에 있는 근육과 인대들이 힘을 쓰게 되고, 해당 부위가 약해지면 그 틈을 뚫고서 디스크가 뒤로 탈출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운전시 자세가 나쁜 습관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목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밀려나오면서 신경을 눌러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목통증이나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운전자세를 올바르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운전석 등 받침 대의 각도는 엉덩이와 100∼115도가 되도록 하고 팔을 쭉 뻗었을 때 양손이 핸들의 맨 위에 닫는 정도가 돼야 한다. 이때 허벅지와 종아리가 120도가 되고 오른쪽 무릎을 왼쪽으로 기울였을 때 핸들 받침대 아래를 스칠 듯 말 듯하면 적당하다. 이 위치에서 팔에 힘을 빼고 내려서 양손으로 핸들 양쪽을 감싸듯 잡는다.

 

목받침은 중심이 귀 윗부분과 일치하도록 조절하여 머리를 편하게 기댈 수 있도록 하고 목받침과 목덜미는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로 떨어져 있어야 한다. 만약 목덜미와 어깨가 늘 뻐근하고 아픈 사람은 목 뒤에 바람을 넣은 튜브형 보호대를 대거나 수건 등을 감아 대주면 좋다. 지갑을 뒷주머니에 넣을 경우 자세가 틀어져 요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의자가 너무 뒤로 가 있거나 너무 낮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목이 위나 앞으로 들리므로 등받이를 뒤로 10도 정도 뒤로 젖혀 척추를 정상 굽이로 바르게 세우도록 한다.

 

또한 차가 멈추었을 때 목을 좌우로 돌려주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 등의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목 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은 목에 매우 심한 압박이 되므로 장거리 운전시에는 최소 2시간마다 차에서 내려 10분 이상 휴식을 취하고 운동을 해줘야 한다. 단 스트레칭을 할 때 반동을 이용해서 하면 장시간 한 방향으로 고정돼 있던 근육이 갑작스러운 자극에 놀랄 수 있으니 서서히 반대방향으로 움직여야 무리가 없다.

 


탈모인뉴스 이병운 기자(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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