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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20 12: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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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2월 교통사고 이후 처음 출전한 복귀전에서 아들 찰리(12)와 찰떡 호흡으로 준우승을 일궈냈다.

 

20일(한국시간) 10개월 만에 필드에 나선 우즈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들 찰리와 함께 ‘팀 우즈’로 출전해 15언더파 57타를 쳤다.

 

전날 10언더파를 적어낸 팀 우즈는 최종합계 25언더파 119타로 존 댈리 부자가 호흡을 맞춘 팀 댈리(최종합계 27언더파 117타)에 이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들이 가족과 팀을 이뤄 겨루는 이벤트성 대회로 우즈는 지난해에도 아들과 이 대회에 참가해 7위에 입상했다.

 

올해 우즈의 행보는 예전보다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2월 교통사고로 재활에만 매달리던 우즈는 이번 대회를 통해 10개월 만에 복귀했다. 골절상을 당했던 오른 다리에 아직 완전히 힘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우즈는 카트를 타고 아들과 함께 건재를 과시했다.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우즈는 아들과 함께 자신을 상징하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필드에 등장했다. 이날 우즈는 버디 13개와 이글 1개를 합작했다. 7번 홀부터 17번 홀까지는 11개 연속 버디를 쏟아내는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만 12세의 아들 찰리는 16번과 17번 홀에서 수준급의 아이언샷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경기 후 우즈는 “이 정도로 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며 “7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운동했다. 아들과 함께 이런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은 그런 고통들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한편, 우승은 존 댈리와 아들 존 댈리 주니어(이상 미국)가 차지했다. 댈리 부자는 27언더파 117타를 적어내며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117타는 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지난해 정상에 올랐던 저스틴 토머스와 아버지 마이크 토머스(이상 미국)는 24언더파 120타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유일한 여자 출전 선수인 넬리 코다(미국)는 테니스 선수 출신 아버지 페트르 코다와 17언더파 127타 12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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