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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28 12: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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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6)은 27일 국내 미디어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고진영은 “LPGA 올해 선수상 받은 순간이 가장 성취감이 가장 컸던 것 같고, 내년에도 꼭 받았으면 좋겠다”며 밝게 웃었다. 또한 고진영은 “올해는 ‘대반전’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내년 시즌에는 ‘꾸준함’이라는 키워드가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시작은 다소 미약했지만, 끝은 화려했다. 지난달 2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에 올랐다. 또한 시즌 5승으로 다승왕 타이틀도 차지하는 등 3관왕에 올랐다. 특히 한국인 선수로 최초로 상금왕 3연패를 거두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우여곡절도 많은 시즌이기도 했다. 6월까지는 우승을 거두지 못했고, 도쿄올림픽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2년 가까이 지켜온 세계랭킹 1위 자리는 넬리 코다(미국)에게 넘겨줘야 했다. 그러나 올림픽 이후 대반전을 써내려갔다. 7월 이후 출전한 9개 대회에서 5승을 챙겼고, 마지막 대회 역전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와 다승, 상금왕을 품에 안았다.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수석 합격한 안나린(25)과 공동 8위에 오른 최혜진(22)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고진영은 내년 LPGA 투어에 데뷔하는 후배들에 대해 “(조언을) 할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질문 매우 곤란하다”고 웃은 뒤 “짐이 많기 때문에 짐을 가지고 다니는 것 자체가 힘들다. 기술적인 부분은 매주마다 잔디 특성이 달라서 부딪혀보고 느껴야 한다. 심리적인 부분은 한국 투어 뛸 때는 일요일에 대회가 끝나면 월요일과 화요일에 개인적인 시간 가질 수 있다. 반면 미국 투어는 일요일 대회 끝나고 비행기 타고 이동한 뒤 다시 연습을 시작해야 하는 생활이 이어진다. 한국이 많이 그립기도 하고 외로움을 많이 느낄 수 있다. 골프만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1월 중순 출국 예정인 고진영은 4~5주간의 동계 훈련을 할 계획이다. 고진영은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 내 성향상 목표를 세우는 것이 동기부여 되지 않는다. 이것을 깨달은 뒤에는 목표를 세우지 않고 있다. 과정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며 “운이 좋게 2018년 미국 데뷔 후부터 올해까지 매년 우승을 했다. 내가 꾸준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골프를 재밌게 열심히 하면서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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