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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23 09: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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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이 생애 첫승을 신고했다. 사진=KLPGA

홍정민(20)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홍정민은 22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슈퍼 루키’ 이예원(19)을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홍정민은 16강에서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해 KLPGA 투어 ‘대세’ 박민지(24)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박민지에 이어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22)을 8강에서 무너뜨린 홍정민은 4강에서는 임희정(22)마저 꺾으며 강자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며 결승에 올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결승에는 자신과 함께 국가대표 생활을 했던 또 다른 ‘슈퍼루키’ 이예원(19)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둘다 생애 첫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홍정민은 4번 홀까지 3홀을 내주며 이예원에 끌려갔다. 하지만 전혀 흔들리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5~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번 홀(파4)을 내줘 1홀 차로 뒤졌지만, 12번 홀(파5)에서 이예원이 보기를 범해 다시 올스퀘어가 됐다.

 

그리고 살얼음판을 걷는 팽팽했던 접전은 13번 홀(파3)에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홍정민이 보기를 범하면서 이예원이 1홀 차로 앞서기 시작한 것. 이후 16번 홀까지는 이예원의 리드였다. 그러나 홍정민에게는 무서운 뒷심이 있었다.

 

17번 홀(파4)에서 2m가량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홍정민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세 번째 샷을 핀 1m 지점에 떨궈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이예원을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홍정민은 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 막바지 이대로 가면 지겠다는 생각에 뒤돌아보지 않고 과감히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 최선을 다한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3, 4위전에서는 임희정(22)이 안송이(32)의 추격을 1홀 차로 따돌리고 3위를 차지했다. 시즌 초반 교통사고를 당해 고전한 임희정의 시즌 두 번째 ‘톱10’ 입상이다.

 

한편, 이날 경남 거제시 드비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 결승에서는 박은신이 김민준을 연장 승부 끝에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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