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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07 11: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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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4년 차 성유진(22)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것도 선두를 단 한차례도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성유진은 지난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친 성유진은 11언더파를 친 김수지(26)에 4타 차 우승을 거뒀다.

 

성유진은 2019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매 시즌 꾸준한 모습을 보였지만 우승은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2020년과 지난해에 한 번씩 거둔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는 성유진의 73번째 대회였다. 성유진은 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올랐고, 그 자리를 계속해서 지키며 첫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2번 홀(파5)부터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섰다.

 

3라운드를 전날 단독 선두(13언더파 203타)로 마친 성유진은 자신의 최종 라운드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2번 홀(파5)에서는 약 15m 칩인 이글에 성공해 2위권과 격차를 5타로 벌렸다. 성유진은 환상적인 이글 샷을 성공시킨 뒤 우승을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5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기도 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6번(파5)과 8번(파4), 12번 홀(파3)에서 차례로 버디를 낚아 첫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8번 홀(파4)에서 챔피언 파 퍼트를 마무리한 성유진은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을 차지한 성유진은 “할머니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생전에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많이 늦어져 죄송한 마음”이라며 “스스로 재능이 없는 선수라고 생각해 노력을 많이 했다. 우승을 통해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목표에 대해서는 “역시 우승”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으로 KLPGA 투어 신흥 강자로 떠오른 김수지(26)는 4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여 단독 2위(11언더파 277타)로 뛰어올랐다. 

 

이예원(19)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지한솔(26)과 고지우(20)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편, 전날까지 공동 2위로 역전 우승을 꿈꿨던 서연정(27)은 이날만 4타를 잃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 챔피언을 차지한 정윤지(22)와 같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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