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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08 10: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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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사진=KLPGA

교포 선수 이민지(26, 호주)가 세계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 니들스 로지 앤드GC(파71, 66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4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2위 미나 하리가에(미국, 9언더파 275타)의 추격을 4타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날 이민지가 기록한 271타는 종전 US여자오픈 72홀 최저타 기록(272타)을 1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96년 이 코스에서 우승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1999년 줄리 잉스터(미국), 2015년 전인지(28)가 기록한 272타다.

 

이번 우승으로 이민지는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개인 통산 메이저 2승째를 거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으로는 지난달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이어 8승째다. 

 

이번 대회는 상금을 대폭 늘리면서 이민지는 180만 달러(약 22억 5000만 원)라는 역대 최고액 우승 상금으로 챙겼다. 그 바람에 이민지는 단숨에 상금랭킹 1위(262만5849달러)로 올라섰다. 

 

일반 대회 총상금에 버금가는 180만 달러는 역대 여자골프 사상 단일 대회 최다 우승 상금이다. 이민지는 상금 외에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포인트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섰다.

 

하리가에보다 3타 앞선 선두로 출발한 이민지는 1번 홀(파5)에서 장타를 앞세워 투온에 성공한 뒤 가볍게 버디를 낚았고, 2번 홀(파4)에서는 10m가 넘는 롱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단숨에 5타차로 달아났다. 

 

이후 5,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경쟁자들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한차례도 선두를 위협받지 않고 우승컵을 들었다. 5타차 선두로 맞은 18번 홀(파4)에서 1m짜리 파 퍼트가 빗나갔지만 US여자오픈 역대 최저타(272타) 보다 1타 낮은 신기록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민지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무관은 7개 대회 연속으로 늘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루키’ 최혜진(23)이 3위(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4위(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5)는 1타를 잃었으나 5위(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에 랭크됐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김세영(29·메디힐)도 1오버파를 쳤으나 14위(최종합계 이븐파 284타), 지난주 매치플레이 우승자 지은희(36·한화큐셀)은 무려 7타를 잃어 공동 15위(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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