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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01 11: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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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직을 버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리브(LIV)골프에 합류한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텐손은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IV골프인비테이셔널 3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스텐손은 3라운드에만 7타를 줄이며 추격한 매슈 울프(미국·9언더파 204타) 등 공동 2위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자신의 LIV골프 데뷔전 우승과 함께 상금 400만 달러(약 52억18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스텐손은 사흘 내내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PGA 투어 6승, DP월드 투어 11승에 빛나는 베테랑 스텐손은 지난 3월 LIV골프 합류 제안을 뿌리치고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에 올랐지만, 4개월 만에 마음을 바꾸고 LIV골프에 합류했다.

 

그는 LIV골프 합류 조건으로 약 5000만 달러(약 653억 원)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리브에 합류하면서 라이더컵 단장직에서 해임됐다.

 

하지만 리브에 합류한 뒤 처음 치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잭팟’을 터뜨렸다. 400만 달러의 상금은 스텐손이 유일하게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2016년 디 오픈 당시 받은 상금 154만9590달러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스텐손은 우승 후 “이곳에 오게 돼 기쁘다. 가족과 팬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다”면서 “한동안 우승 없이 지냈다. (이번 우승이) 내가 올바른 결정을 했다는 것을 입증한 듯하다”고 말했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울프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그가 속한 4에이스GC는 2차 대회에 이어 2연속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존슨이 9언더파를 기록했고, 패트릭 리드가 7언더파 206타 5위,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가 4언더파 209타 공동 6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1년 사이 골프 선수 중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선수로 발표한 필 미켈슨(미국)은 6오버파 219타 35위로 부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미켈슨은 LIV골프 합류 등으로 지난해에만 1억3800만 달러(약 1803억 원)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미켈슨은 LIV골프 개막전 10오버파 34위, 2차 대회 10오버파 42위로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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