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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칼럼] 두피 통증과 탈모 - 사소한 자극이라도 자주 반복되고, 자극이 심한 제품을 사용하여 모낭까지 … - 두피열 증상이 두드러지게 되면 모발이 빠르게 휴지기로 이행되 - 두피 통증을 동반한 탈모는 급성이 대부분
  • 기사등록 2023-01-02 08: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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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통증과 탈모 

 


 [탈모 칼럼] 발머스 한의원 신현진 원장

 

요즘 두피 가려움증을 넘어 “두피가 따가워요”, “두피가 화끈거려요”, “두피를 누르면 아파요”, “두피에 멍이 든 것 같은 통증이 느껴져요”, “두피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등 다양한 두피 통증 및 이상 감각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대다수가 열증도 함께 호소하며 두피 통증에 대한 불편보다는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과 빠른 속도로 줄어든 모발 볼륨감에 놀라고 걱정되어 병원을 찾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이렇듯 두피 통증에 시달릴 정도로 두피열 증상이 두드러지게 되면 모발이 빠르게 휴지기로 이행되면서 탈락하는 모발이 급증하고, 또한 모발이 쉽게 가늘어져 급성 탈모 양상으로 진행되기가 쉽다.

 

두피에 염증, 소양감, 가려움, 각질이 생기는 일반적인 지루성두피염은 탈모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적인 지루성두피염 증상을 넘어 두피 통증 및 이상 감각이 명확히 나타날 때에는 탈모 비상경계 경보가 울렸다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가슴, 안면부, 두피로 열감이 느껴지고, 안면홍조가 자주 발생하며, 조금만 답답하다고 느껴도, 열이 오르면서 땀이 흐르거나 여드름 같은 피부 염증이 증가하기도 하고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일이 빈번해질 때에는 상열증 → 두피 통증 → 탈모로 이어지는 급성 탈모 프로세스의 스위치가 켜졌다고 보고 빠르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두피 통증과 이상 감각이 있다고 해서 항상 탈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두피 통증과 이상 감각은 단순하게 두피의 화학적, 물리적 자극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데 손쉬운 예로 파마나 염색, 뜨거운 햇빛과 같은 화학적 자극에 노출되었을 때나, 오래된 샴푸를 사용한 뒤 수일 간 나타나는 두피가 아프고 따끔거리는 증상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예상치 못한 타박상 같은 물리적 자극으로 인해 두피를 누르면 아프고 두피에 멍이 든 것 같은 통증이 생기는 일도 있다. 이렇듯 일상 속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화학적 물리적 자극으로 인한 두피 통증과 이상 감각은 두피만의 문제로 국한되기 때문에 두피를 진정시킨다면 탈모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통증이 있다 해서 무조건 탈모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사소한 자극이라도 자주 반복되고, 자극이 심한 제품을 사용하여 모낭까지 손상되었다면 탈모가 유발할 수 있으니 꼼꼼히 대처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탈모치료제인 미녹시딜은 각별히 주의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 후 간혹 두피 소양감 및 통증과 함께 탈모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발모를 원해서 사용한 제품인데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탈모가 되니 억울할 수 있지만, 두피에 피지와 열감이 많아지는 여름에 사용하거나 두피에 열과 피지가 많은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는 일이니만큼 계절과 두피 상태를 잘 살펴 사용한다면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상열감, 발한 증가, 안면홍조, 수면 불량, 여드름 빈발과 같은 전신 상열 증상이 함께 두피 통증이 나타난다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과도한 흥분이나 분노, 짜증을 느끼거나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졌을 때, 압박감이 심한 상태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쉬지 못하고 일할 때 우리 몸은 과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이때 자율신경과 호르몬 체계가 달라지고 혈류 흐름, 에너지 생산, 피지 분비, 땀 분비, 염증 수치 등도 변하기 시작하면서 위에 언급한 상열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여기에 두피 통증까지 나타난다면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우리 몸에 이상이 초래되어 탈모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때에는 두피 진정만으로는 해결책이 될 수 없고, 몸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상열증을 해결해야만 두피와 모낭의 상태를 바로 잡을 수 있다. 

 

다행히 두피 통증을 동반한 탈모는 급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상열증을 치료한다면 3~4개월 후에는 통증 소실과 함께 모발 또한 통증 발현 이전 단계로 회복이 가능하다. 

 

두피 통증과 탈모는 내 몸이 보내는 건강 경계 신호이다. 그러니 이 신호가 발생했을 때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그동안 놓쳤던 휴식과 여유를 찾아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나를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최영훈 기자 탈모인뉴스(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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