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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6-16 09: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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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사진=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초장타 소녀’ 방신실(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첫날 엄청난 장타를 앞세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방신실은 15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를 3언더파 69타로 마쳤다. 정교하게 공략해야 하는 까다로운 레인보우 힐스의 코스에서 거침없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화끈한 장타의 맛을 선보이며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KLPGA 투어에 장타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흥행 카드로 떠오른 방신실은 이날도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네 차례나 기록하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전반 10번 홀에서 시작한 방신실은 18번 홀까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후반에 흔들렸다. 1번 홀(파5)과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뒤 4, 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7번 홀(파5)이 문제였다. 드라이버로 친 티 샷이 왼쪽으로 심하게 감겼다. 공이 왼쪽 숲에 떨어졌는데 도저히 칠 수 없는 위치여서 다시 티잉 그라운드로 돌아가 세 번째 샷을 했다. 

 

방신실은 또 한 번 드라이버를 잡아 티 샷을 했는데 이 샷은 왼쪽 카트 도로에 맞고 튀어 무려 346야드를 날아갔다. 공은 페어웨이 왼쪽 나무 사이의 러프에 떨어졌다.

 

페어웨이로 레이업을 한 뒤 5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간 방신실은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경기 후 방신실은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 샷이 흔들렸다. 2타를 잃어서 마무리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 때부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현재 상위권이니 남은 라운드도 열심히 해서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1라운드에서는 홍정민과 홍지원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홍정민은 지난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홍지원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각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2승을 노리는 이예원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박민지(25)는 최은우(27), 이소영(27), 송가은(23), 정윤지(23), 국가대표 김민솔(17)과 함께 4언더파 68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23)은 2언더파 공동 19위를 기록했고, 상금랭킹 1위 박지영(27)은 1오버파 공동 53위로 첫날을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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