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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6-27 09: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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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LPGA

고진영(28)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역대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고진영은 27일(한국 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포인트 8.31점을 획득해 7.45점의 2위 넬리 코다(미국)에 앞서 6주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그는 개인 통산 159주간 세계 1위를 유지해 은퇴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10년 달성한 158주 세계 1위 기록을 13년 만에 뛰어넘었다.

 

오초아는 2000년대 중후반 활동하며 여자 골프에서 맹위를 떨친 ‘전설’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단 8년을 활동하면서도 메이저 2승을 포함해 무려 27승을 쓸어담았다.

 

오초아는 2006년 만들어진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골프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는 2007년 4월부터 2010년 5월까지 158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고진영의 경우 오초아처럼 158주 내내 1위를 차지한 것은 아니다. 2019년 4월 처음 1위에 올라 그해 6월까지 12주간 1위를 차지했고, 이후 박성현(30)에게 잠시 1위를 내준 뒤 같은 해 7월 다시 1위에 올라 2021년 7월까지 2년 간 100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넬리 코다(미국)와 각축을 벌이며 41주의 1위 기록을 추가한 고진영은 지난해 하반기 손목 부상으로 결장이 많아지면서 1위에서 내려왔다. 세계랭킹 누적 1위 153주로 오초아의 기록을 눈앞에 둔 시점이었다.

 

그러다 올 3월 HSBC 챔피언스, 5월 파운더스컵을 제패하며 다시 1위에 오른 고진영은 결국 오초아의 기록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를 기록한 고진영은 지난주보다 랭킹포인트 0.02점을 올렸다.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7.45점)와의 격차는 0.86점차로 좀 더 벌어졌다. 당분간은 고진영이 1위 자리를 수성할 가능성이 높다.

 

고진영은 “로레나 오초아와 같은 선상에서 내가 여러 사람에게 언급되는 것이 영광스럽다”며 “이 점에 행복하지만, 또한 겸손해진다. 로레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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