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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17 09: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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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사진=KLPGA

박지영(27)이 72홀을 단 한 개의 보기로 막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왕관의 주인이 됐다.

 

박지영은 16일 제주 더시에나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인 이승연(16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6승째를 올렸다. 개인 통산 첫 다승을 기록한 그는 박민지(2승)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박지영은 지난해 12월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약 7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시즌 2승, 통산 6승째.

 

또한 박지영은 대상포인트(326점), 상금(6억3456만9385원), 평균타수(70.1905타) 등 주요부문 1위로 올라섰다. 다승에서도 박민지(2승)와 함께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이날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박지영은 2번 홀에서 약 4m, 4번 홀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독주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위권과의 차이를 5타까지 벌렸다.

 

순항하던 박지영은 7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여전히 2위권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파 행진을 이어간 박지영은 큰 차이의 리드를 유지하며 승기를 굳혔다.

 

72홀에서 버디를 19개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틀어막은 박지영은 “7번 홀 보기가 아쉽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도 “제일 큰 목표인 시즌 다승을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이뤘으니, 하반기에서도 빠르게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미국 무대에 도전하고 싶었다. 한국에서 두 자리 승수를 거둔 뒤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고진영이 2019년 캐나다 퍼시픽 오픈에서, 박인비가 2015년 HSBC 챔피언십에서 72홀 노 보기 우승의 진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2019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4년 3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이승연은 이날 단독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고, 박결이 3위(15언더파),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친 손예빈이 4위(14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통산 5승 중 제주에서만 3승을 올린 ‘제주 여왕’ 이소미는 2언더파를 쳐 마다솜, 최예림과 함께 공동 5위(1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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