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3-07-27 10:52:53
기사수정

고진영. 사진=LPGA

한국 여자골프 군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에 총출동한다. 

 

특히 163주간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며 이 부문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고진영은 이번에 우승하면 단일 메이저대회 2회 우승 기록도 달성한다.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는 고진영과 김효주, 전인지, 신지애, 박민지 등 한국 여자골프 간판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한국 선수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왔다. 신지애(2010)와 박인비(2012)가 메이저 대회로 승격하기 전에 한 번씩 우승했고, 그 뒤 김효주(2014)와 전인지(2016), 고진영(2019)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진영은 이번에도 선봉에 선다. 올해 HSBC 위민스 챔피언십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거둔 고진영은 앞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선 메이저 우승에 성공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번만큼은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누구보다 간절히 원하고 있다.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무뎌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6월부터 이어진 메이저 대회를 준비하며 더욱 훈련량을 늘렸으나 떨어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후 출전한 4개 대회에서 14라운드 동안 60대 타수를 기록한 라운드는 6번에 그쳤고 6차례는 오버파를 쳤다.

 

대회가 열리는 에비앙 골프 리조트는 산악지형에 자리 잡고 있다. 일부는 페어웨이가 좁은 홀도 있다. 또 그린의 경사도 심해 정확한 아이언샷에서 승부가 갈릴 때가 자주 있었다.

 

고진영의 시즌 그린적중률은 73.28%로 전체 6위에 올라 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선 그린에 올리는 것보다 공을 홀에 얼마나 가깝게 붙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즉, 더 정확하게 쳐야 한다.

 

올 시즌 우승 없이 상금랭킹 9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도 우승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올 시즌 그린 적중률 1위(74.5%)를 앞세워 평균타수 1위(69.62타)를 달릴 정도로 경기력은 좋다. 

 

특히 김효주에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의미가 남다른 대회다. 그의 2014년 LPGA 투어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이뤘기 때문이다. 김효주는 2019년 고진영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할 때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김효주(공동 3위), 고진영(공동 8위)은 나란히 톱 10위에 올랐다.

 

‘메이저 사냥꾼’ 전인지도 2016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지난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알린 신지애도 2010년에 이어 에비앙 챔피언십 두 번째 정상을 노리고 있다. 신지애가 우승했을 때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가 아니었고 대회 이름도 에비앙 마스터스였다.

 

국내 1위 박민지도 출전한다.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해외 무대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공동 37위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본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talmoin.net/news/view.php?idx=373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뉴스종합더보기
탈모 & People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헤어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