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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07 09: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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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사진=KLPGA

임진희(25)가 생애 첫 다승을 고향 제주도에서 성공하며 기쁨을 두배로 나눴다. 

 

임진희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한 이후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박민지, 박지영에 이어 2023시즌 세 번째 다승자로 우뚝 섰다.

 

임진희는 6일 제주도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파72, 662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다.

 

하지만 임진희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황유민(4언더파 284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임진희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2승을 신고하며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8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임진희는 처음으로 한 시즌 다승(2승 이상)을 달성했다. 

 

대상포인트와 상금 부문에서도 각각 5위로 올라서며 타이틀 경쟁에 뛰어 들었다.

 

임진희는 우승 후 “제주도에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정말 이렇게 우승하니 아직 꿈같다. 고향에서 가족들과 많은 팬들의 응원 속에서 우승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임진희가 제주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본가가 이번 대회장과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 태어난 건 서귀의료원에서 태어났는데 어렸을 때 중문에서 살았다”고 설명했다.

 

대회 최종일 임진희는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지만,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를 황유민에게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황유민이 3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그사이 임진희가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임진희는 “바람이 많이 불었다. 불었다 안불었다하는 돌풍이 많아 바람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3번 홀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고, 바로 다음 4번 홀에서 스리퍼트를 하면서 퍼트가 많이 흔들렸다. 원래 좋았던 퍼트가 잘 안돼서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어려웠다”면서 “조바심이 많이 들었다. 10번 홀부터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하겠다는 생각을 버렸다. 그래도 버디가 안나왔다”고 최종 라운드를 돌아봤다.

 

마지막 홀까지 우승에 대한 생각을 못했다는 임진희는 “(마지막 홀) 서드샷을 치기 전까지 몰랐다. 서드샷을 할 땐 전광판이 있어서 알게 됐다”면서 “18번 홀 티샷을 하기 전에 캐디에게 드라이버를 사용할지 유틸리티를 사용할지 물어봤는데 무조건 유틸리티를 사용하라고 했다. 그때 동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임진희는 1타의 여유를 가진 상황이었고, 마지막 18번 홀도 파로 잘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황유민은 루키 다승자 명단에 9번째로 이름을 올릴 기회를 놓쳤다. 다만 신인상 포인트를 1천605점으로 늘려 이 부문 2위 김민별(1천412점), 3위 방신실(1천50점)과 격차를 벌렸다.

 

이소영, 박현경, 최민경이 나란히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이제영, 배소현, 현세린이 공동 6위(2언더파 286타)로 뒤를 이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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