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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21 01: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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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이 우승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한진선(26)이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마지막 날 이글 2방을 터뜨리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진선은 2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3(총상금 8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통산 131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한진선은 대회 2연패와 함께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우승 상금은 1억4천400만 원. 한진선은 상금랭킹 15위(3억4천980만 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유소연, 임희정이 있지만 2년 연속 우승은 한진선이 처음이어서 기쁨이 더했다.

 

하이원리조트가 개최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3’은 국내 골프장 가운데 가장 높은 1136m 고지에 위치한 만큼 바람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장애물과 해저드가 많아 매우 정교한 코스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

 

경기 중반 이후 나온 2번의 샷이글이 결정적이었다.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하던 한진선은 6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진 7번 홀(파4)에선 161야드 지점에서 친 공이 홀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 좋은 이글까지 나와 단숨에 2타를 더 줄였다. 

 

가장 먼저 10언더파 고지에 오르며 선두를 꿰찬 한진선은 이후 10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였고, 이어진 11번 홀(파5)에서 또 한 번의 그림과 같은 샷 이글을 만들어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약 99야드였고, 세 번째 친 공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7번 홀에 이어 이날 두 번째 샷이글을 기록한 것.

 

단숨에 13언더파까지 점수를 줄여 4타 차 선두로 앞서 간 한진선은 14번 홀(파3)에서 티샷을 짧게 쳐 약 2.5m 거리의 쉽지 않은 파 퍼트마저 넣으면서 빈틈없는 경기를 이어갔다. 오히려 추격자들이 타수를 잃어 한진선은 더 편안한 경기로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4타 차로 추격하던 임진희가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한전선은 5타 차 선두가 됐다. 16번 홀(파4)에선 버디를 추가하면서 6타 차 선두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은 한진선은 1위 자리를 지켜내며 통산 2승에 성공했다.

 

공동 2위는 8언더파 280타를 친 임진희(25), 이소미(24), 마다솜(24), 이가영(24)이 차지했고, 3언더파 69타를 친 박민지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로 출발했던 이제영은 4타를 잃어 공동 12위(5언더파 283타)에 그쳤다.

 

한편, 숨 가쁘게 달려온 KLPGA 투어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한화클래식 2023’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제이드팰리스(파72)에서 2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한화클래식은 KLPGA 투어에서 최고 상금인 17억 원이 걸려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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