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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25 10: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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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야 티띠꾼. 사진=KLPGA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이자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코스 세팅에 혀를 내둘렀다.

 

주최사 한화의 추천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티띠꾼은 24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4언더파는 이날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한국 선수 중 박민지(25)가 4언더파를 기록하며 티띠꾼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티띠꾼은 이날 71%가 넘는 페어웨이 안착률을 보였고, 단 3번 그린을 놓치는 정확한 아이언 샷을 구사해 세계 최장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LPGA 투어에서도 손꼽는 장타자인 티띠꾼은 이날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240야드로 거리보다는 정확도에 초점을 맞췄다.

 

티샷 한 번에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는 10번 홀(파4)에서는 “프로암 때는 원온을 시도했는데 오늘은 앞에서 친 (장타자) 김아림이 레이업을 하는 걸 보고 나도 레이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티띠꾼은 “거리가 많이 나는 게 장점이 있는 건 맞지만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고 쇼트게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띠꾼은 코스 세팅이 “굉장히 어렵다”면서 “특히 핀 위치는 어느 홀을 특정하기 어려울 만큼 모든 홀이 다 어렵다. 핀이 모두 그린 구석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 전에도 한국 대회에 나왔는데 좁은 페어웨이와 어려운 핀 위치로 고전했다는 티띠꾼은 “이런 어려운 코스 세팅 때문에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티띠꾼은 “남은 사흘도 페어웨이를 지키는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어려운 코스에서는 홀마다 미션이 주어지고 그걸 풀어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회가 어려운 코스에서 열리면 기대되고 설렌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잡아야 할 버디 퍼트를 놓친 것도 있지만 어려운 버디 퍼트가 들어간 것도 있었다. 메이저대회에서 첫날 4언더파면 만족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관심을 모은 장타 대결에서는 원조 ‘장타 여왕’ 김아림(28, 이븐타 72타)은 떠오르는 차세대 ‘장타자’ 방신실(19, 3오버파 75타)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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