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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11 10: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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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 사진=KPGA

고군택(24)이 2023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한 대회여서 아시아 최강자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고군택은 태국 선수를 누르고 한국의 자존심도 세웠다.

 

고군택은 10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내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간 고군택은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국가대표를 거쳐 2020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고군택은 지난해까지 48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4월 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더니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며 5개월 새 3승을 쌓았다. KPGA 투어에서 시즌 3승 선수가 탄생한 건 2018년 박상현(40) 이후 5년 만이다.

 

우승 상금 2억 5200만 원을 획득한 고군택은 상금랭킹을 11위에서 2위(약 5억 3970만 원)로 크게 끌어올렸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는 1위(4007.65점)가 됐다. 3개 투어 공동 주관 대회 우승으로 고군택은 KPGA 투어 5년 시드와 일본·아시안 투어 각 2년 시드까지 받게 됐다.

 

공동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고군택은 4번(파4), 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우승을 행해 순항했다. 이후 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인 후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1위로 나섰다.

 

하지만 후반 시작 홀인 10번 홀(파4)에서 2.5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하는 순간 우승 경쟁에 비상이 걸렸다. 그 사이 콩왓마이가 15번 홀까지 버디만 9개를 잡아내 9타를 줄여 1위로 올라섰고, 경기를 마칠 때까지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고군택은 13번 홀(파5)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더블보기를 범해 3타 차로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고군택은 14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5번 홀(파 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우승 경쟁의 불씨를 살려냈다.

 

고군택은 이후 16번, 17번 홀에서 파를 기록해 1타 차를 보이며 18번 홀에 올랐고, 버디를 잡으며 연장전에 나서게 됐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고군택은 우승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우승 경쟁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공동 선두였던 이태훈은 2언더파를 보태는 데 그쳐 나카지마 게이타(일본), 앤서니 퀘일(호주)과 공동 3위(17언더파)를 기록했고, 박상현과 옥태훈(25)이 공동 6위(16언더파),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조우영(22)은 공동 11위(1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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