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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18 1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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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솜. 사진=KLPGA

마다솜(24)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마다솜은 17일 인천 중구 클럽72 하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마다솜은 정소이(21)와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정소이는 이날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연장전에 진출했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마다솜과 정소이는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겨놨다. 먼저 정소이의 2.5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나며 파를 기록했다. 이어 마다솜은 우승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마다솜은 버디 퍼트 성공으로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정규 투어 데뷔 후 51번째 대회에서 거둔 첫 승이다. 상금은 1억 4400만 원이다. 시즌 상금 28위에서 상금 11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마다솜은 선두 박보겸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그러나 챔피언조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최예림이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전열을 가다듬은 마다솜은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다시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이어 11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박보겸, 이주미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선두 그룹부터 3타 안에 15명 내외의 선수들이 밀집할 만큼 치열한 혼전이 펼쳐졌다.

 

혼전 속에서 치고 나간 선수는 마다솜이었다. 마다솜은 1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2타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공동 2위권에 있던 정소이가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타 차로 따라붙은 채 경기를 마쳤다. 반면 마다솜은 17번 홀에서 티샷 미스 이후 보기를 범하면서 두 선수가 공동 선두가 됐다. 마다솜의 18번 홀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마다솜은 지난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최종 라운드 선두를 달리다 연장전을 허용한 후 홍지원에게 패해 첫 우승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두 번째 연장전에 나선 이번 대회에서 마다솜은 똑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한편, 이주미는 이날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최예림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경기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김민솔은 이날 5타를 줄여 13언더파 203타로 유서연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1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보겸은 1타를 잃어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공동 7위로 밀리며 시즌 2승을 놓쳤다.

 

이밖에 올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이예원은 3타를 줄여 11언더파 205타로 임희정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수지는 이날만 5언더파 67타를 쳐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공동 16위를 차지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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