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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09 10: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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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사진=KLPGA

이제 이예원의 시대다.

 

이예원(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으로 최고의 한해를 맞았다.

 

이예원은 8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이예원은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이번 시즌 3승은 박지영에 이어 두 번째다.

 

이예원은 이번 시즌에서 불과 6개월 만에 3차례 우승과 생애 첫 메이저대회 왕관까지 보태 KLPGA 투어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지난해 신인왕 이예원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 1600만 원을 보태 1위 자리(약 12억 6000만 원)를 굳게 지켰고, 대상 포인트에서 2위와 격차를 더 벌렸다. 이예원은 2위인 평균 타수에서도 1위 박지영과 격차를 좁혔다. 이런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상금왕, 대상, 다승왕, 평균타수 1위까지 개인 타이틀 4관왕도 바라볼 수 있다. 

 

3라운드를 5타차 선두로 마쳐 우승을 예약하다시피 했던 이예원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추격의 빌미를 내주지 않았다. 2번 홀(파3) 버디를 잡은 김수지가 4타 차로 따라붙은 게 가장 근접한 타수 차였다.

 

이예원은 3번 홀(파4) 버디로 다시 5타 차로 달아났고 5번 홀(파3)에 이어 8번 홀(파4)에서 이날 버디를 뽑아내자 2위와 격차는 8타 차로 벌어졌다.

 

이예원은 12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지만 6홀을 남겨놓고 6타를 앞서는 일방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14·15번 홀에서도 잇따라 1타씩을 잃었지만 우승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4타 차 선두로 맞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린 탓에 보기 퍼트로 홀아웃하는 쑥스러운 순간도 잠깐 경험했지만 이예원은 3승을 뜻하는 손가락 3개를 펼치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예원은 “시즌 3승과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뤄 기쁘다”면서 “남은 5개 대회에서 한번 더 우승하고 싶다. 시즌 최다 상금 기록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이 대회 챔피언 김수지는 2언더파 70타를 쳐 우승 경쟁만큼 뜨거웠던 2위 경쟁의 승자가 됐다. 김수지는 5언더파 283타를 써냈다.

 

김수지는 16번 홀(파3)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5) 버디로 2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8번 홀(파4) 더블 보기로 뒤처진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성유진과 신인 황유민이 나란히 2타씩을 줄여 공동 3위(2언더파 286타)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이븐파 72타를 친 끝에 공동 18위(7오버파 295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 박성현도 이날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26위(10오버파 298타)를 차지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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