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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16 09: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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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사진=KLPGA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방신실(19)이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방신실은 15일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예선 6724야드, 본선 668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홀의 성적에 따라 점수를 매긴 뒤, 그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이며,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2점이다.

 

최종 라운드에서 13점을 추가한 방신실은 최종합계 43점을 기록하며 2위 이소미(34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째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방신실은 정규투어 시드선발전서 풀시드 확보에 실패, 올 시즌 초반에는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했다. 하지만 방신실은 정규투어 대회에서 엄청난 장타로 골프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풀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이후 정규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방신실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KLPGA 투어에서 루키가 데뷔 시즌에 다승을 달성한 것은 2019년 조아연(2승), 임희정(3승) 이후 4년 만이다.

 

우승 후 방신실은 “첫 우승을 하고 나서 컨디션이 워낙 좋아서 스스로 기대감을 많이 가졌다. 조급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우승을 생각하지 않고 연습한 대로만 플레이하려고 했다. 챔피언조였지만 의식하지 않았던 게 도움이 됐다”며 활짝 웃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대로 나흘 동안 이글 1개와 버디 21개를 잡아냈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남다른 장타력을 앞세워 나흘 내내 ‘공격 골프’의 매력을 뽐냈다.

 

특히 방신실은 장타 3위에 홀당 버디 1위에 오른 ‘돌격대장’ 황유민(20)과의 맞대결에서 완승해 신인왕 경쟁을 재점화했다. 황유민은 이날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해 점수를 한 점도 얻지 못하고 신인왕 유력 후보인 김민별(19)과 공동 4위(31점)로 대회를 마쳤다.

 

방신실은 이번 우승으로 신인왕 포인트 2000점을 돌파(2039점)했다. 김민별(2526점) 황유민(2328점)과 격차를 좁혀 남은 대회 성적에 따라 막판 뒤집기를 노려볼 수도 있는 위치에 올랐다

 

그러나 방신실은 “신인왕 경쟁자가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다. 시즌 초반 대회를 나오지 못해서 신인상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있다”고 자세를 낮췄다.

 

한편, 이소미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8점을 추가해 최종합계 34점으로 2위에 올랐고, 김수지가 32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이 30점으로 6위, 박민지는 25점으로 공동 15위, 박주영은 22점으로 공동 29위, 박희영은 21점으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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