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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23 09: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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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사진=BMW 코리아

호주 교포 선수 이민지(27)가 국내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 63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이민지는 또 다른 교포 선수인 앨리슨 리(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이민지는 파에 그친 앨리슨 리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 9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이후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한 이민지는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4억4000원)다.

 

이로써 이 대회는 지난해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2년 연속 교포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이민지는 한국에서의 연장전 징크스도 이번에 떨쳐냈다. 이민지는 지난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송가은과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달 같은 대회에서도 이다연과의 연장 승부에서 고배를 마시며 우승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세 번째 연장 승부를 펼친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두 번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었다.

 

이민지와 앨리슨 리는 4라운드 막판까지 15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이민지가 15번 홀(파5) 버디를 잡으면서 2타 차로 달아났다. 이때 16번 홀(파3)에서 경기하던 앨리슨 리가 보기를 적어내며 순식간에 2타 차이로 벌어졌다.

 

그러나 앨리슨 리가 17~18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특히 이민지는 이번이 벌써 LPGA 투어 10승째지만, 앨리슨 리는 자신의 177번째 LPGA 투어 대회 출전에서 첫 우승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앨리슨 리는 2016년 역시 한국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연장에서 패해 준우승한 것이 자신의 역대 LPGA 투어 대회 최고 성적이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가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3위에 오르는 등 교포 선수들이 1∼3위를 휩쓸었다.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와 이정은이 나란히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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